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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후보를 설득 경험담
게시물ID : sisa_885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퀴락
추천 : 8
조회수 : 40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4/07 09:26:46
이명박까지는 속을 수 있다쳐도 박ㄹ혜 당선 후 부끄럽지만 이민을 심각히 고민했던 1인입니다.

12년 대선에는 문재인후보를 잘알지 못하고 야권대표후보이자 고노무현 대통령의 적자 쯤으로 봤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언론과 수구기득권들이 문재인후보에 대한 프레임에 저도 어느정도 갇혀있었습니다.

말투가 아쉽다. 사람이 너무 좋은 것 같다. 과연 저 분으로 충분할까 등등...
 
박ㄹ혜가 당선되자 우려가 현실이 된 것 같고 누군가를 탓하는 마음도 들더군요.

12년 대선이후 지리멸렬한 민주당의 갈등과 분열 연이은 선거패배를 보면서 정말 절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상대로 박ㄹ혜정권은 삽질을 이어갔지만 지지율은 여전했고 야권이 힘은 턱없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국민은 개돼지 같았고 민주당은 재기가 어려워보였습니다. 그런데...세월호..

안이하게 비평하고 비관하던 저를 흔들었습니다.

정권이 안바뀌면 저렇게 어린 목숨들이 무고하게 죽는구나.

다시 정치는 생존권의 문제로 느껴졌습니다. 

문재인후보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게 된 건 그 이후였습니다.

정말 엄청난 맷집으로 그 어려운 일들을 해내더군요...

대선후보 인지도를 획득한 사람이 당대표를 출마하더니 어떤 반대도 무릅쓰고 당개혁을 해냅니다. 

저는 정의당 지지자였지만 이때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온갖 음해 속에서도 새인재를 영입하고 백의종군 지원으로 기어이 총선을 이기네요. 하...

12년 대선 후 촛불정국까지 4년간 문후보가 보여준 모습은 정말 대한민국 정치사에 남을 전후무후한 원칙과 맷집이라고 봅니다.

어느 정치인도 이렇게까지 불리한 조건에서 타협없이 버티고 지금같은 상황을 만든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의 이민을 막기도 했고요. ㅎ 희망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 사람들이 이걸 잘 알길이 없습니다.

그래도 대선이 한달 남은 지금 가까운 사람들부터 제가 느낀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주변에 무조건 문재인 싫다는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왜냐고 물으면 그냥 싫답니다. 

본인도 자기가 잘 모르면서 싫어한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싫다는 건 강하게 밝힙니다.

속으로는 너도 프레임의 희생양이다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그러면 설득이 안되니까 이렇게 얘기합니다.

"박ㄹ혜도 잘 모르고 뽑아서 이 모양 되었는데 잘 모르면서 문재인 싫어하는 것도 같은 것 아니냐?

결국 기득권과 언론에 속고 있는거다. 한 번 속으면 속인 놈이 나쁜 놈이지만 두 번 속으면 속은 놈이 나쁜거다.

왜 문재인을 기득권이 싫어하겠나? 가장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제가 그랬듯 문후보에 대한 악의적 프레임만 벗겨주면 머지않아 진실을 봅니다. 
 
이렇게 가족 친구들과 회사동료를 설득했고 경선에 모두 참여했습니다.

최근 또 안후보 상승세를 보면서 답답하지만 어차피 이건 길고 치열한 싸움입니다.

다시는 그때의 참담함을 느끼고 싶지 않습니다. 흔들리지 말고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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