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에 병원 갈 일이 있어서 오늘 갔었습니다. 겸사겸사 쇼핑도 좀 하구요.
역 근처 전신주와 가로등에 노란 현수막이 많이 걸려있더군요. 제가 본 것만이 도림천 다리 있는곳까지도 걸려있었습니다.
이때는 아, 신림역은 유동인구가 많으니 사람들이 보고 되새기게 되면 좋겠다 하고 볼일을 보았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당방향 버스를 탔는데 서울대입구역 사거리 조금 안되는 거리까지 쭉 걸려있더군요. 양 방향 전신주와 가로등이 전부 다요.
내용은 중복되는것도 있지만 매우 다양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잘못된 문구는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유민아버지의 단식을 지지합니다, 4월 16일에 흘린 눈물을 잊지 않겠습니다, 대통령은 진실을 밝혀주십시오, 그런 문구들이 가득 있는 그 거리는,
버스 창가에 앉아서 보는 저를 눈물짓게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 하고 있구나, 잊지 않고 작게나마 행동하여서 다른이들에게도 다시 한 번 떠올리는 거리를 만들었구나,
잊지 않겠습니다, 더욱 더 행동하겠습니다...
특별법은 제정되어야 합니다. 진실은 밝혀져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가족 여러분들을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