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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8 오늘자 몸 움직임 + 사담. (조금 길지도!)
게시물ID : diet_885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一松
추천 : 2
조회수 : 22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2/19 00:16:59
오늘도 국민체조 30분,
스쿼트 100개,
런지 각각 30개,
레그 레이즈 40개.

생각했습니다.
나는 어제 왜 그리 폭식을 했는가.
무엇이 방아쇠였는가.

생각해 보니까,
예전에는 빵과 과자가 그렇게나 먹고 싶어서 폭식이 터졌을 땐 그것들에만 손이 갔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요거트, 두부. 이것들에 손이 뻗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어요. 내가 이 영양소들, 그러니까 단백질과 지방이라는 녀석들을 덜 섭취하고 있었구나.

우리 몸이라는 게 생각보다 엄청 똑똑하잖아요. 속이는 것도 힘들고.
제 몸은 저한테 지방과 단백질을 요구하고 있던 거에요. 전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마침 그 날에 귀찮다는 이유로 중간 간식이나 그런 걸 안 챙겼구요. 그러다가 몸이 퍽! 하고 요구한 거구요.

그러니까 결론.
끼니를 잘 챙기고 시간에 맞춰 귀찮더라도 간식 꼭꼭 먹고,
영양소들 균형 있게 먹자!

다른 분들에 비해 많은 운동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전에 비해 제 몸에서는 부담될 수도 있었을텐데,
얼마나 영양소가 필요했을까.
부짱한 내 몸ㅜㅜ... 이 언니가 잘 챙겨주께ㅜㅜ...!

그런데, 참 다행입니다. 
전에 폭식을 했다면, 벌 받아야 된다는 심리로 더 굶었거든요.
'폭식한 주제에 음식을 더 먹으려 들어?'
이런 생각이었어요.
이번 폭식이 터지고 나서 든 생각은 확실히 달랐어요.

 오구오구, 영양소가 갑자기 얼마나 부족하다고 느꼈으면 이랬니. 
그래도 이렇게 막 무지막지하게 먹으면 힘든데,
오늘 폭식한 내 몸, 고생했어. 

뭐 이런 생각?

식이장애는요, 완치가 없대요.
매일이 치료하는 중이나 마찬가지라나요.
그냥 재발 안 하면 다행인거죠.

최근에 학교의 wee 클래스에서 딱 한 번 상담 받았었고, 
선생님께서는 이걸 지역의 wee 센터로 연계하시길 바랐었어요.
저는 좀 겁도 나고, 더 얘기를 하고 꺼내기에는 제가 너무 버거워서
생각만 한다고 그랬어요.

음, 상담은 가끔씩 답답할 때마다 받을 것 같지만,
그래도 저 혼자 잘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 스스로 저한테 기특하고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어요.

오늘도 수고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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