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 가까이 사귀고 군대도 기다려 준 그사람인데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져버릴수 있네요...
사건의 발단은 이러합니다...
처음엔, 여친 담당 대학강사가 여친을 데리고 밥도 자주 먹고 막걸리도 한잔씩 마시고 그랬습니다.
저도 그 강사님을 알기 때문에, 원래 그런 사람이니 싶어서 레슨(음대입니다) 끝나고 그정도는 할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사제지간 이니까요... 같이 산책도 하고 그 선생이 여친 손잡고 그랬다고 했을때도 선생님 오바한다고 싫으면 싫다고 말하라고 했습니다...그건 어떻게 잘 해결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같이 식사하고 있는데 강사가 여친한테 고백을 하더라는겁니다.
유부남이고 자식도 있는 사람이...
지금까지 일 모두 다 여친은 저에게 얘기 해줬습니다...얘기 해줬기에 믿음이 갔고 싫다고 했기 때문에 너의 의사를 확실히 표현해야된다고 말을 했습니다만... 일이 이렇게 되어버렸군요....
그래서 그날 밤에 찾아와서 강사가 본인에게 그랬다면서 죽을거같다고, 그렇게 고백받을만한 행동을 한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되는건지 모르겠다고 그랬습니다...그리고 그 이후에 다시 만나서 일이 잘 끝났다고 확인을 받았습니다. 서로 없었던 일로 하자고.. (사실 둘이 잘되어 봐야 선생은 어린여자 데리고 노는것 뿐이고 여자는 나이 많은 남자 손안에서 놀림 당하는것 뿐이겠죠...)
그래서 전 그때 다 끝난줄 알았습니다만... 어제 둘이 왕복 열시간이 넘는 '하동' 으로 목적이 뭔지도 모르는 여행을 갔습니다...(목적은 학업에 대한 그런것이나, 이번 일에대한 마무리 등...이라고 하더군요...) 미리 못말린 저도 큰 잘못입니다...생각이 짧았죠...
그런데...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너무 늦게 들었습니다... 전 어찌되었든 그녀의 남친이고 한데...자신에게 고백한 유부남하고 단둘이 그렇게 먼곳까지 가서 차도 마시고 같이 걷고... 여친의 말로는 선생님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아서, 자신의 마음이 그렇게 떳떳해서 그렇게 했다지만...언행일치가 안되는 느낌입니다...부모님도 모르시고... 저의 입장을 생각 했다면 그렇게 했을수 있을까요...거기 가기 전날 밤에 그랬습니다... 선생이 너 가지고 노는거라고...그랬더니 그런거는 아닌 것 같더랍니다... 23살이나 먹어서 그런것도 모르는걸까요...알수가 없습니다...배신당한 이 느낌...
정말 마음이 떳떳하고 하면, 저를 생각하고 했다면, 그까지 같이 가지 않아도 할수 있었던 말을 그냥 전화로 하거나, 전화로는 확실한 매듭을 못 지을것 같다면, 지역에서 잠깐 만나도 될 것을...
왜 그 먼곳까지 단둘이...에이씨 지나ㅣ떨;마ㅣㄴ어리;만우ㅗㄹ;ㅏㅣ너ㅏ와아오나아나ㅗ아ㅗ 이박쳐바겨차바바밥빡쳐 ㅋ아놔 카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