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웃기네요
근데 진짜 올 가을 남동생이 결혼합니다.
3살 말티 분양받고 와이프도 생겼으니 난놈이지요.
학생때부터 혼자 사는게 외로운지 동물을 키워보고 싶다 하더니 3살 말티를 분양 받기로 했답니다.
말티 주인인 제수씨는 할머니께서 시골에 계시다 건강이 악화되어 모시게 되었는데 개를 싫어 하셔서 어쩔수없이 보내게 되었는데 그게 제 동생인거죠
보낼때 어찌나 꺼이꺼이 우는지 미안한 동생은 매일 꽁이랑 이렇게 지냈다하는 문자와 사진도 보내면서 보고플때 언제든 오셔도 된다고 했답니다.매일 사진을 보내면서.
그렇게 지내다가 동생이 퇴근 후 술 약속이 있어서 혼자있는 꽁이가 안쓰러워 술자리에 꽁이델고 가서 오늘도 잘있다는 인증샷?을 보냈는데 그게 그렇게 고맙고 눈물이 났더랍니다.
평소엔 꽁이만 찍어보내다가 술이 들어가니 둘이 셀까찍고 사진을 막 보내니 제수씨가 거기 어디냐 해서 찾아왔답니다.
그렇게 동생 지인이랑 꽁이랑 제수씨가 술자리를 갖게 되고,
올 가을 결혼하네요
인연이 참 그렇죠? ㅎ 한번 갔다왔지만 저도 아직 젊고 우리 아들이랑 잘 살 수 있는 인연 바라봅니다.
축하해주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