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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남자가 첫 스토커를 만나고 나면 생기는 변화
게시물ID : lovestory_69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매인생
추천 : 0
조회수 : 156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27 11:26:34
첫사랑 첫이별 등등에 대한 얘기는 여기저기서 본 기억이 나는데
첫 스토커에 대한 얘기는 색다르더군요.
읽어본 느낌으로는.... 
이게 진리인지까지는 솔직히 모르겠지만
이거 이 글같은 사례가 정말로도 있긴 있을것 같네 싶어요.
판단은 읽는분들의 몫....






내키지 않는 여자가 자꾸만 연락해오고 날 만나고 싶어하는일을 겪고 나면
알게 된다.
 
나는 모르는게 너무 많았다는 것.
이런 문제를 이론으로만 배운다는게 얼마나 수박겉핥기인지.
거꾸로 과거 내가 스토커 노릇을 했을 때, 
내 집요한 연락을 받았던 그 여자가 얼마나 입장이 피곤했을지. 
그런것을 알게 된다.
 
남자가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스토커에게 시달리고 나면,
"아 X팔. 그 여자애 사람 진짜 귀찮게 만드네 보는눈은 있어가지고"
이러는 걸로 끝나는 남자가 있고
"아 X팔. 내가 저번 걔한테 찾아가고 카톡보내고 생난리를 칠 때
 그때 그애는 얼마나 입장이 괴로웠을까. 이제야 그걸 좀 알겠네"
이렇게 역지사지까지 생각이 닿는 남자가 있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좋으니 "제대로 진상인" 스토커를 만나면,
자신의 일상을 피곤하고 난감하게 만들고
마음속에 큰 고민을 턱하니 올려놓는 여자를 만나면,
대부분의 남자는 아무리 생각이 모자란 놈이라도
역지사지까지 생각이 다 닿는 것 같다.
스토커는 남자를 그렇게 변화시킨다.
아니, 남자를 키워주고 철들게 한다.
남자를 철들게 하는 여자들은 몇 종류가 있는데,
그 여자들 중에는 스토커도 있다.
스토커는 매우 중요한 것을 가르쳐주는 여자다.
 
묘한 것은
그런 경험을 직접 한 번 겪어보니,
다시는 여자를 귀찮게 하지 않게 되더라는 것이다.
포기가 빨라졌다는 말이 아니다.
예쁘고 맘에드는 여자를 봤을때 사귀고 싶어하고
들이대고 나대고 맴돌고 하는건 그대로인데,
절대로 여자를 피곤하고 당혹스럽게 만들지 않게 되더라는 것이다.
그것도 중요한 변화다.
 
그리고 참으로 묘하게도
그렇게 막무가내식의 태도를 버리고
침착함과 시의적절한 배려 등을 보이는 모습을 갖게 되니까
도리어 연애가 더 잘 풀리고
사귀고싶은 여자와 가까와지는게 더 쉽게 되더라. 
안달을 하면서 제발 만나달라고 난리치고 메시지폭탄보내고
그럴때엔 절대 진전 안되던 여자와의 사이가,
상대의 입장을 진심으로 실감하게 되고
그 입장을 위해 침착과 자제를 보여야 한다는것도 스스로 납득하고서
내 쪽에서 차분한 마음을 가진 상태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가까와지려 하니까
술술 잘 풀려나가더라.
모르면 몰라도, 여자들하고 어렵지않게 잘 사귀고
가까와지고 하며 지내본 사람들은 아마 다들 한번씩
이런 경험들을 해보았으리라 생각된다.
 
속이 타들어가고 조급해하면서도 연락을 일부러 참는 모습과
상대의 입장을 다 헤아려서 연락을 자제하며
필요한 때에만 도움을 주고 믿을수 있는
남자로서 있어주는 모습의 차이.
그 차이를
여자들은 다 안다. 
연애 별로 못해본 남자들은 
그걸 여자들이 모를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절대 아니다. 다 안다. 그런건 감추기가
쉬운 것이 아니다. 겉으로 다 드러난다.
자기 감정만 중요하여 촐싹대는 남자가 아닌, 
여자들에게 믿음직한 모습으로 
어필할 수 있는 남자가 된다는 것.
그것은 스토커가 내게 준 무지무지 중요한 변화다.
 
다시 말하는데,
이건 역지사지의 깨달음으로서 
상대를 배려할줄 알게 된 탓도 있겠지만,
그뿐 아니라 애정공세를 받는 입장이
어느 때 괴로와하고 부담스러워하는지를 알게 된 때문에
알아서 강약조절을 할 수 있게 되고
여자에게 잠시 연락을 뜸하게 할 때에도
남자 본인의 마음이 조급하지 않게 되기 때문인 것이다.
 
백편의 글에서도 알려주지 못하고
백명의 여자들도 알려주지 못하는 진실을
스토커 한 명이 알려주는 것은 많은 것 같다.



출처 : 안티딴지일보 신고물상
http://www.antiddanzi.com/bbs/view.php?id=gmn3&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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