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때문에 한 팀이 되었죠.
그러다 서로 조금 대화를 하다보니 안면 튼 정도의 사이가 되었습니다.
아직 친한사이라고 볼 단계는 아닌거죠.

그러던 어느날 제가 제 친구랑 밥을 먹으러 가는데 같이 밥먹으러 가자는겁니다.
근데 계산을 하려는데 밥 사주시는거냐는 식으로 물어보는 겁니다.
제가 왠만하면 사주는데 너무 당당하게 얻어먹으려는 심보가 괘씸해서 그냥 안사주고 더치했습니다.
날 본지가 얼마나 됐다고..

물론 이정도는 물어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밥 다먹고 간단히 커피를 마시려는데 그 여자분은 라떼를 주문하고 저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죠.
그리고 돈을 내려는데 "사주시는 거에요?"라고 또 물어보는 겁니다.
저는 속으로 '뭐야이거 완전 빈대근성이네'라고 생각하며 그냥 더치페이 했습니다.
여자분 얼굴이 약간 썩더라구요. 속으로 저를 쪼잔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게 쪼잔한겁니까? 남자는 무조건 여자를 사줘야하나요?

여자들끼리는 10원한푼도 각자 더치페이한다면서 이상하게 남자랑 밥이나 커피를 마시면
남자가 사주기를 바라네요. 왜이럴까요?
게다가 이런 여자는 사주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그런 마음이 싹 달아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