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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사람들 자살금지! ^,.^
게시물ID : gomin_8862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곡저아재절
추천 : 1
조회수 : 2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31 04:35:37

 아래쪽에 보면 힘들어서 죽을 것 같다는 분의 이야기에 댓글달다가,

아예 제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리려고 이렇게 키보드를 두들깁니다.

 어...

 참 오랜만이네요. ㅎㅎ

제 이야기 하는거 참 좋아했는데...

 우선 저 나이는 서른 일곱이구요.

남자.

 이름은... 김개똥(ㅈㅅ)

 취미는 컴터 게임, 볼링, 당구, 장기, 뭐 멘탈게임 여러가지

 
 뭐 이런 사람입니다.

 흔하죠. 그쵸?

 
 졸라... 

 사람이 죽고싶은 생각이 들 때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맨 처음에 죽고싶었을 때는

사회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을 때였어요.

 회사에서 짤렸거든요.

시발... 

 물론 제 잘못이 컸습니다만.

 어린 마음에 나름 억울한게 많았어요.

 집으로 돌아와 틀어박혀 게임만 하다보니

어느새 제가 우울해져 있더군요.

 이러다 진짜 자살하지 않을까싶어 걱정이 돼서

정신과 사이트를 들어가봤어요.

 우울증 테스트라는게 있더군요.

 우울해서 얼마나 우울한가 한번 해봤더니,

심각한 우울증으로 나오더군요...

 사람이 우울해하다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자신의 사후세계를 정리하면서 유서를 쓰고나면 이제 자살로 가는 단계인데,

 유서쓰기 직전까지 제가 가있었슴다...


why?

내가 왜이렇게 됐지?

졸라 황당했어요.


여하튼.

이 이야기는 나중에 길게하기로 하고...


그 정신과 사이트에서 본 바에 의하면,

남자가 우울증에 걸리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실직, 실연, 부모님의 이혼, 배우자 사별, 본인의 이혼, 사업실패 등등...


시바...

제 경우는.

실직당했고... 여러번 실연 당했으며... 부모님 이혼하시고... 

삼중크리.. 삼재가... 젠장

겹쳤어요.


그게 2004년입니다.


정말 무섭더군요...

일단 잠이 안옵니다.

회사에서 나를 짜른 그 개새끼들 때문에 열이 받아서 그렇기도 하고...

일단 화가 나다가,

그 화가 나 자신에게 화살표를 돌리면서 자책을 하기 시작하죠.

그러다가 나같은 병신은 없어져야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불면증... 잠이 안와요.


18시간 동안 게임을 하다가 체력을 완전히 떨어뜨려야 겨우 잠들고...


그러다가 환각을 봤습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단두대가 보이는거예요.

제 목이 단두대 속에 들어가 있고, 

칼날이 휙 떨어집디다.


잠이 달아나고...

정말 죽고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서 무서웠습니다.




뭐 이쯤 하죠...



그 뒤로도 여러번,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해왔죠...


2004년부터.. 

이제 2013년이 저물어가니

한 10년 된건가요.



이제부터는 댓글로 쓸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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