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합격 할 리가 없으니 음슴체로 쓰겠음
※이 이야기는 오늘 겪은 100% 실화이며 실명거론을 하지않기 위해 성의 초성을 따서 친구를 ㅇ군 으로 부르겠음
※본인은 부산에 살고있음
면접 전 날 학교에서 담임선생님하고 친구들과 모의면접을 하고 응원 받으며 집에 왔음
추가적으로 면접 답변을 예상하며 연습 한 후 자려고 했는데 ㄱ 군이 클래식 노래를 들으며 자면 깨운하게 일어 날 수있다고 말한게 생각남
그래서 휴대폰에 클래식 라디오 어플을 깔고 잠에 들었음
근데 새벽 5시 쯤 이게 왠 고주파 하면서 깨보니까 휴대폰이 이상한 고주파를 계속 방출하고 있었음
아 씨 하면서 빡쳐서 소리끄고 다시 잠
그래서 8시 반에 일어나니 열라 피곤함
근데 같이 면접을 보러가는 ㅇ 군이 같이 가자고 하여 12시 반에 지하철 수영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아놨기 때문에 억지로 일어남
일어나서 욕실에 가서 거울을 보니 눈이 충혈되어 있음 그래서 빡쳐가지고 그 라디오 어플을 틀어서 5시 쯤에 뭘 했나 봤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악 한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나온 고주파인가 했더니 종묘제례악 같은 걸 방송해 놓은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어디서 들어본 소린데 열라 징~거린다 했더닠ㅋㅋㅋㅋㅋㅋㅋ
할 수없이 씻고 남는 시간에 면접 답변을 연습하고 있는데 이번엔 또 신경과민성 대장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긴장해서 ㅍㅍㅅㅅ하고 난리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우 설사끼를 다 잡고 교복을 입고 집을 나섰음
전 날 응원해준 친구들을 생각하며 나는 할 수있다 생각하며 길을 가고 있었음
집에서 나와 한 20m 갔나? 그 때 양치질을 안 한게 생각나는 거임
솔직히 양치질 아침에 잘 안하기 때문에 그냥 자이리톨이나 쫌 씹지 하며 걍 다시 갔음
근데 이번엔 ㅅㅅ끼가 재발하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 x 됬다 싶은 심정으로 다시 집으로 가서 화장실에 앉음
그 김에 양치질도 하고 진짜 나는 할수있다 하면서 집을 나섰음
좀 빨리 집을 나왔기 때문에 머리카락도 짜르고 수영역으로 가도 약속시간까지 30분이나 남음
할 수 없이 면접 답변 뽑아놓은 프린트를 펴서 다시금 재탕을 하며 외우고 있었음
사실 본인 계획은 면접시간은 3시 30분까지 입실이지만 먼저가서 면접장소 구조도 파악하고
거기서 연습해서 익숙해진 다음 혹시 교수님을 만나면 예의바르게 인사해서 첫 인상좀 심어 놓으려고 했음
하지만 12시 30분이 다 되가도 ㅇ 군은 코빼기도 안 보임
그래서 전화를 해보니 그제서야 경대에 다 와가고 있다고 함
ㅇ군 집이 용호동이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서 경대역을 지나고 있는게 아니라
그제서야 지하철 타려고 경대로 가고 있는거임
그 때 매우 빡쳤지만 어쩌겠냐는 심정으로 다시 면접답변이나 외움
근데 10분쯤 다시 기다리니 다시 ㅅㅅ끼가 오는 거임
그래서 도착하면 전화하러는 카톡을 남겨놓고 다시 화장실로 갔음
근데 10분쯤 똥을 싸고 나와도 모습이 보이기는 커녕 코빼기도 안보임
다시 10분쯤 지나서 ㅇ군의 전화가 걸려옴
그래서 받아보니 이 멍청한 ㅇ군이 수영역을 지나쳤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말로는 면접답변 외우다가 그냥 지나쳤다고 하는 데
증명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처 잤는지 외우고 있었는지 모름
어쨋든 ㅇ군이 민락역에서 수영역으로 걸어가면 얼마나 걸리는 지 물어봄
본인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그냥 반대편으로 지하철타고 오라고 함
그래서 5분쯤 지나서 ㅇ군에게 전화가 걸려와서 받아보니
갑자기 어디 화장실에 있냐고 묻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 싸러 간다해 놓고 20분이 넘었는데 아직도 똥 싸고 있다고 생각한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미 다 쌋다고 말하고 그냥 3호선으로 갈아타게 내려오라고 함
ㅇ군과 만난다음 어찌어찌 수시 면접을 보는 부산가톨릭대학교 근처 장전역까지 감
본인과 ㅇ군은 점심을 안 먹고 만났기 때문에 부가대에 다니지만 지금은 논산에 잇는 본인의 형이 맛잇다고 한 밀면집을 찾아감
거기서 밀면을 먹고있는데 부제님인지 신부님인지는 잘 모르겟지만 어쨋든 성직자분들이 들어오셨음
본인과 ㅇ군의 목적지는 부산가톨릭대였기 때문에 그 분들은 가는 방법을 잘 아실거라 생각해서 부가대 셔틀버스 타는 위치를 물었음
셔틀버스 위치를 친절하게 알려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계산하고 나가려는 순간
그 분들이 조금만 걸어가면 나온다고 하셔서 그 말을 믿고 걸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조금이 아니었음 하필 2시쯤이라 한참 더운데 예의차린다고 교복도 동복으로 입고 온 상황에서
십계명에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하면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부가대로 올라감
사실 거기서 좀 많이 헤맸음
그 때 도착한 시간이 2시 30분쯤이라서 1시 면접은 끝났겠다 싶어서 면접장소를 찾아감
근데 안 ㅋ끝ㅋ남
그래서 면접장소 앞에서 문전박대 당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의 계획이 틀렸던 것임 그래서 우리는 그냥 주차장 근처에 앉아서 답변이나 외우고 있었음
그래서 3시가 다 되어 갈때 쯤에 가서 그 앞에 앉아서 외우고 있었음
그 때 전날 본인의 어머니가 챙겨주신 우황청심환이 생각나는 거임
우황청심환은 1시간 전에는 먹어야 효력이 생긴다 했기 때문에 우황청심환을 먹으려고 정수기 앞에 찾아감
가방에서 뙇 우황청심환을 꺼내서 뙇하고 먹으려고 했는데
이게 생각 외로 큰거임 한 골프공 만한 정도?
본인도 바보같은 게 예전에 봤던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최다니엘이 먹었던 우황청심환이 그정도 크기였던거 같았음
먹어도 되겠지 하면서 물과 함께 뙇하고 삼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으로 장난안치고 뉴스에 뜰 뻔 했음
'부산 ㅂ대학교에서 수시 면접을 치러온 ㄱ군이 우황청심환을 먹다 숨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본인 인생은 목숨걸고 몸개그 치는 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황청심환이 목에 걸려서 켁켁 거리고있는데 10초 쯤 켁켁거리니 다행히 목에서 빠져 나옴
어휴 그 때 본인 뒤에서 기다리던 친구들은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했을 까 생각하니
이불 뻥뻥찰 추억이 하나 늘은 거 같음
그래도 어머니가 챙겨주신건데 먹을 수 있는 게 맞다 싶어 이번엔 씹어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으로 갈라지면서 안에 조그만 갈색 환이 하나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한 10년쯤 이불 뻥뻥찰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어찌 우황청심환을 먹고 올라가니 면접장소가 열렸고
면접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본인 차례가 와서 면접을 보러 들어감
근데 우황청심환을 먹었는데도 계속 심장이 벌렁벌렁 거림
아마 같이 면접장소에 들어간 친구한테는 다 들리지 않았나 싶음
체감상으로는 한 300m를 전력질주 한 것 보다 더 벌렁벌렁 거렸던 거 같음
면접장에 들어가서도 본인이 준비한 면접 예상 질문하고 좀 달라서 당황해서 제대로 말했는지도 잘 기억안남
그렇게 멘붕한 체로 면접을 같이 본 친구들이 합격하면 학교에서 보자고 함
그 친구들이 여자였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여자사람친구가 생김 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합격한다면 겁나 아는척 할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에서 점심은 안 먹어도 될 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멘붕상태로 아직 면접대기실에 있는 ㅇ 군에게 문자를 남기고 그냥 먼저 집에감
지하철 수영역에서 내려서 집에 가다보니 빵집이 있었는데 진열된 고로케가 너무 맛있어보임
그래서 스트레스라도 풀자는 식으로 빵집에 들어가 고로케를 사들고 나옴
고로케를 짱 맛있게 먹고 집에감
여러분 고로케드세요 야채고로케 감자고로케 카레고로케 짱짱 ㅋ
최대한 줄여본 요약
1.새벽에 종묘제례악 때문에 잠설침
2.아침에 ㅍㅍㅅㅅ함
3.ㅇ군은 약속시간이 지나도 안오고 심지어 약속장소를 지나침
4.교복 동복입고 땀뻘뻘흘리며 부가대 올라감
5.우황청심환 먹다가 죽을 뻔 함
6.면접 멘붕당함
7.여자 사람친구 생김
8.고로케 마싯쩡
오유 가입한지 한달쯤 된 거 같은데 로그인도 안하고 있다가 처음 써 본 글이네요
반응 좋으면 내일 면접 2일차도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