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난리를 피우진 않았지만 끌려가기 싫어서 몇 번 바닥을 발로 짚으며 버텼어요.
친구 말로는 트위터에 많이 돌았다는데, 무슨 80년대에 시위하다가 끌려가는 사람 같네요. 손에 쥔 종이는 "가만히 있으라"라고 적혀 있습니다. 버스에 타니 용혜인 씨가 계셨고, 저와 함께 은평경찰서로 갔습니다.
은평서 경찰분들은 친절하셔서 얘기도 많이 나누고 잘 챙겨주셨어요. 인수인계가 잘 되지 않아 사식 가지고 좀 싸웠지만ㅋ... 그래도 저희 얘기 잘 들어주시고, 저 조사하셨던 분은 나중에 시간 되면 찾아오라고 하셨어요! ㅋㅋ 어떤 분은 "당신들 마음 이해한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샤워하다가 좀 찡했네요.
하여튼 다시 힘내서 맞서 싸울게요. 다음엔 여러분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