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밀라노 더비 ...
아침 일곱시에 일어나서 출근해야 되는데 긴장되서 잠도안오고 그냥 날밤까고 축구보고 출근함...ㅋ
경기시작할때 선수들 입장하는 모습에서 ....관중들의 열기....카메라의 수...감독들의 모습..
모든것 하나하나 마치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한 ...광기 섞인 열기..
오늘 경기... 승패를 떠나서 아주 훌륭했습니다.
특히 밀리토의 첫골이 들어가기전 경기시작 후 10분동안은 정말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밀리토의 단 한번의 수비 실책에서의 골 장면은 단연 압권~!
양팀 골키퍼 역시 오늘 경기의 mvp.
몇년만에 밀란이 인테르에게 2연패를 했네요. 승부조작 사건이후 줄곧 내리막이던 밀란이
드디어 부활한 듯 보였으나 또 다시 패배 함으로서 다음 이적시장에서 대어들을 쭉~쭉~!
영입해와서 양 밀란의 경기가 좀더 화려해 졌으면 합니다.
경기중 애타는 마음에 트로피카나 스파클링 들이마시다가 밀리토의 첫골이 들어가고
거실에 음료수 다 뱉어버림..ㅋㅋㅋㅋ
아래 사진은 문제의 그놈...^^
인테르의 팬이지만 라이벌인 밀란이 없었다면 아마 팬이 안됬을거 같아요.
두팀의 경기에서의 그 광기...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함성과 격렬한 몸싸움..수준 높은 경기력이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합니다.. 참~ 말디니 선수 은퇴할때 밀란더비에서 인테르가 그동안 적 이였지만
그래도 말디니를 존경한다는 뜻의 대형 문구를 보여준적이 있었는데요..
말디니 현역 시절에는 말디니가 없어지기만을 바라던 인테르 팬들이 그래도 라이벌팀 선수의 은퇴소식에
이런 응원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참 진정한 라이벌이라는게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