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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잊기 전에 쓰는 인생 이야기 - 공포편
게시물ID : panic_886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은따뜻하게
추천 : 11
조회수 : 140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6/20 0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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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그것은 항상 밤이면 찾아왔다.

둥둥둥

눈을 뜨면 아무것도 없는 無의 공간에 나와 오직 '그것'만이 있었다.

둥둥둥

걸어도 뛰어도 항상 같은 곳에서 같은 소리에 일정하게 들려왔다.

둥둥둥

'서걱'

왼쪽 발목이 사라졌다. 아니 잘린건가?

한발로 열심히 뛰었다, 그것으로 부터

'서걱'

중심을 맞추기 위해 허우적 대던 오른 팔이 사라졌다, 아니 잘린게 맞다.

둥둥둥

계속 쫓아 온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항상 내 뒤에있다.

둥둥둥

'서걱, 서걱.'


마침내 머리만 남은 내 눈앞에 꽂힌 신기하게 생긴 칼의 표면엔

한쪽 귀와 한쪽눈이 없는 내 얼굴이 보였고 공포에 질린 내 머리통은

누군가에게 들려졌다.

그와 동시에 그 칼 또한 내 눈앞으로 다가왔고 그 칼에겐 점점 무언가 생겨났다.

처음엔 하얀 창백한 손 그리고 검은색 후드.

그 후드 안엔 지금껏 보지못했던 정말 무서운 얼굴이 있었다.

아닌가? 아니다, 봤었다. 몇번이고 몇십번이고 봤었다.





대략 열두살부터 고등학생때까지 일주일에 두어번은 꾸었던 꿈입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똑같이 저런 상황이 반복되더군요.

물론 처음에는 끝까지 가진 않았고 어딘가가 잘릴때에 깨더군요.

나중엔 풀스토리로 반복해서 꾸긴 했었지만요. 물론 지금은 꾸지 않습니다.

그냥 키크는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 꿈을 꿀때 성장통이 엄청 심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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