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온라인 게임에서, 게임에 애정갖고 오래하면 안 되요?
한 게임 오래파고 자주 들어가서 게임은 안해도 사람들이랑 간간히 대화하거나 잠수타면 안 되요?
아는 놈이 '누나는 게임들어가면 항상 있네. 친구 없음?' 으로 시작해서
겜 관련 얘기하면,
'난 누나만큼 게임에 목 안매는 사람이라 상관없음'
'나 게임 그만큼 안하니까 상관없음'
'완전 폐인이네'
그러면서 티어는 드릅게 신경쓰고
장난으로 한 말에
'게임 캐릭터랑 현실이랑 구분을 못함? 완전 폐인이네'
알고 지낸지 좀 오래된 놈이라 참다 참다 이제는 더 이상 연락 못해먹겠네요.
옛날에 아는 사람 불러서 같이 게임하는데 하도 사람들한테 시비조로 말하길래 뭐라고 했더니
'온라인에서 잠깐 만나고 말 사람들한테 그렇게까지 신경쓰는 게 이상한 거 아니냐.'
네, 저는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어도 왠만하면 모두 현실에서 만난 사람처럼 대해줘요. 그게 이상합니까.
맞지도 않는 인연 여기까지 끌고 온 것도 대단하네요.
중간에 연결해주는 사람 없었으면 진작 끊어질 인연을....
취미로라도 게임은... 과하게 파고들지 않는 게 옳은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모든 걸 좋게 좋게 생각하고 넘기면 나중에 크게 돌아오는군요...
주저리 주저리 썼더니 좀 나아진당.... 그냥 뻘글이라고 생각하시고 지나쳐 주세요... 어딘가에 하소연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