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게 들어온 피드백은 저보고 1베충 또는 일베옹호자란 피드백이 많네요...
오유 밖에서 1베충과 키베 뜨고 오유에 오면 저는 1베충이네요... 이런 기분이란...
자료를 달라고 한 이유가 블랙넛 이슈에 제가 너무 늦게 합류했다는 점이 가장 크죠. 남들 다 블랙넛=일베 라고 하는데 왜??? 싶어 물어봤더니...
초록창에 검색하니 다들 블랙넛 일베 아니다란 얘기뿐이라...
자료좀 달라고 했는데 자료를 안주고 본인만 오지게 까여서 오유와 나무위키 블로그 등 여러 곳을 뒤지며 다녔습니다. 뭐 이런 이슈에 뒤늦게 합류한 본인이 가장 큰 잘못이겠지요.
본인이 쓴 글은 http://todayhumor.com/?tvent_8479 이고
크게 세가지 이슈인 블랙넛=일베, 혐오적 가사, 반성없는 태도 입니다.
블랙넛이 일베냐 아니냐란 이슈에 대해서는 일단 저는 아직도 중립입니다. 일베에서 활동을 했느냐 안했느냐로 따지자면 했다가 맞고 일베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했느냐 안했느냐에 대해선 했다는 자료가 없네요. 글 한건 올렸다고 일베로 몰아가기에는 무리가 있고 스윙스 인터뷰도 보면 블랙넛=일베 확정과 일베해도 허락하겠다가 아니라 랩퍼로서 가사 쓰는데 이것저것 눈치보지 말고 소신껏 하라라고 보는 맥락이 더 맞겠다고 느꼈습니다.
오유에 올라온 자료나 인터뷰 내용은 앞뒤 다 자르고 "일베 해도 돼" 이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의 가사에 들어나는 여성혐오나 패륜적가사는 제가 일베를 안들어가봤지만 일베에서 자주 흔히 접하는 표현이라하니 그 사상이 과연 의심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고 노무현 대통령을 희롱적인 표현으로 사용한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블랙넛이 과거 이명박도 깠던거 보면 그냥 이슈를 즐기는 자로 밖에는 안보이기도 합니다.
인지도 없는 일개 무명랩퍼가 이슈를 위해 전대 대통령을 이용한 것인지 그의 사상이 일베와 잘 맞아떨어지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몇몇 블랙넛을 이전부터 알던 분들은 그를 항상 이슈를 몰고다니던 이슈메이커쯤으로 표현하던데 이거에 대해선 좀더 많은 자료가 필요할듯 합니다.
이 부분에서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이유는 과거 멀쩡한 사람을 일베몰이로 보내버리는걸 몇번 봤었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항상 판단은 과정이나 결과만 놓고 볼게 아니라 과정과 결과를 일맥상통하게 봐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유에선 그 어떤 이유에 대해서도 고 노무현 대통령이 희롱적 표현으로 쓰였다는거에 참기 힘들겠지요.
오유에서는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 집권시절에는 노사빠들도 까며 희롱하던 시절도 있었고, 그 장도리조차 고 노무현 대통령을 깠었으니까요. 정작 그분이 돌아가시고나서는 모두 그리워하지만요.
이런 집권정당의 조롱적 가사인지 아니면 정말 일베의 사상에 물들어 있어서 올타쿠나 하고 쓴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 쓰인건지는 좀더 명확한 해석과 증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혐오적 가사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습니다.
http://todayhumor.com/?tvent_7709
이 역시 본인이 작성한 글인데 본인은 현 쇼미더머니를 보면서 불만이 많은 사람 중 한명입니다. 과거 중고등학생 시절 힙합을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중 한명이라 힙합에 관심이 전무해진 요즘 보면서 때로는 흥겹기도 자주는 눈쌀찌푸리기도 합니다.
블랙넛의 혐오적 가사에 대해 오유의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은 "저 가사봐라... 저게 재정신인 녀석이 쓰는 가사냐?"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런 혐오적 가사는 항상 있어왔고 입에 담기 힘든 음담패설 수준의 가사도 많습니다.
과거 본인은 지하철을 타다 누가 놓고간 MP3를 우연히 주어서 듣게 됐는데 거기서 나오는 트랙의 절반은 욕이 섞인 음담패설, 절반은 신세한탄을 부르는 무명랩퍼의 노래였습니다.
하고자 하는 말은 제가 쓴 글에도 있듯이 그 가사의 주제의식이 무엇이냐란 것이죠.
블랙넛이 동창이나 친구의 엄마를 강간하고 이런 가사를 썼는데... 그래서? 그 가사로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뭔데? 라고 접근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가사만 놓고 보면 뭐 이딴 가사가 다 있어? 라지만 저정도 수준의 가사는 과거 힙합음악에서도 꽤 심심치않게 들려왔었습니다.
그러나 과거 우리나라의 힙합이 문화로 대중에게 인정받으며 사랑받아온 이유는 그 표현이 거칠어도 그 목적과 주제의식이 많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것이었기 때문이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블랙넛이 가사로 까여야 하는 이유는 저런 저급한 표현을 썼기 때문에, 패륜적 가사를 썼기 때문에 까여야 한다로 봐도 되지만 더 중요한건 무려 저런 가사를 사용했음에도 그가 전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이 뭔지 대중은 도통 알 길이 없다는 겁니다.
저건 그냥 주목받고 싶어서 남들이 쉽게 하지 않는 자극적 표현들로 눈길 끌고 싶어하는 관심종자로 밖에는 해석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가사를 썼던 시점, 그 가사를 쓰게 된 동기, 그의 스토리텔링과 그의 배경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그 가사를 통해 전하고자한 주제의식이 무엇인지 알겠지요. 하지만 여기에 블랙넛 팬임을 자청하는 사람들 중에도 그 누구도 옹호를 하지 못하고 다른 좋은 노래가 얼마나 많은데... 라며 말길을 돌리는걸 보면 저 가사는 그냥 저 가사 그대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저급한 표현이겠지요.
그래서 블랙넛의 저런 저급한 가사는 과거 단지 자신이 이슈를 위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철없던 시절 썼던거라해도 욕 먹기에는 충분하기에 그 가사로는 까여도 할말 없을 것 같습니다.
본인도 힙합에 여러 저급한 표현들이 등장하는걸 싫어합니다. 그러나 저급한 표현임에도 그 주제의식이나 전하고자하는 목적이 분명하여 오히려 그런 저급한 표현이 "진짜" 펀치라인으로 완성되어 예술이 된다면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열광합니다.
그리고 지난 방송 말미, 블랙넛이 보여준 과거 자신의 행적이 부끄러울지언정 고개숙이지 않겠다는 표현은 이런 이슈에 불을 지피는 것처럼 되버린 것 같습니다.
패배충 같은 자신의 모습을 당당하게 바꾸고 싶다던 그의 바램처럼 부끄러운 자신의 과거까지 당당하게 받아드리겠다는 표현인지 자신의 주제의식을 파악하지 않고 그저 표현방식만을 보며 욕하는 대중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지 않겠다는 표현인지 아니면 그냥 송민호와 다르게 나는 내가 싼 똥도 부끄럽지 않다는 표현인지 알 수 없습니다.
방송을 보면 같이 팀을 하는 다른 랩퍼들의 평들도 좋은걸로 봐서 그의 가사적 표현처럼 그가 정말 또라인지 또라이컨셉으로 가사를 쓰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작 이런 이슈에 대해서 본인이 아무말도 안하는건 이런 이슈조차 받아본적 없었던 일개 무명랩퍼가 이런 이슈라도 해서 본인이 주목받으려고 이용하는건지 더 햇갈리지만 후자라면 1베충들이 많이 하는 방법이긴 한데, 또 무명 연예인들이 많이 하는 노이즈마케팅의 수단이기도 하네요.
뭐 제 입장은 이정도 순에서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 1베충 아닙니다. 일베옹호자 아닙니다.
뭐 이렇게 글을 써도 반박하는거 보면 문맥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보다는 앞뒤 다 자르고 뜻을 이상하게 왜곡해서 비아냥거릴 목적으로 댓글다는 사람들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