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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하드웨어적인 강자라는 글을 보고
게시물ID : humordata_8868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류군
추천 : 5/6
조회수 : 71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0/06 13:45:22
삼성이 절대 애플을 따라잡을 수 없는 가장 단순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삼성은 하드웨어만 신경쓴다. 오로지 최고 사양의 CPU와 디스플레이, 그리고 가벼운 무게감에만 신경쓴다. 그리고 우리 스마트폰은 이렇게 빠르고 이렇게 선명하고 이렇게 가볍다라는 것을 광고에서도 강조한다. 한마디로 자화자찬, 즉 “자랑”하는 데 바쁘다. 혹자는 이 말에 반대할 수도 있을것이다. 자신들의 기기에 대한 장점을 전달하는 것이 왜 자랑이냐고. 혹은 국수적인 애국심을 앞세워 눈에 불을 켜고 대드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자, 이제부터 저자가 왜 그것을 “자랑”이라고 명명했는 지 알아보자.



먼저, 애플의 아이폰에 대한 철학부터 알아보자. 아이폰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맥이라 불리우는 컴퓨터를 생산하는 애플이란 기업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 든 이유는 그들의 철학에서 엿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애플의 철학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혁신이란 단어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이러한 철학으로 무장하고 있는 애플에게 최고사양의 하드웨어는 하나의 좋은 옵션일 뿐,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혁신을 줄 수 있는 것은 하드웨어 자체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것이다. 이러한 애플은 아이튠즈라는 음악시장을 지배하게 된 거대한 공룡을 만들어낸다. 또한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iOS라는 아이폰 운영체제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들은 광고에서 절대 하드웨어에 대한 자랑을 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의 기기가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혁신을 일으키고, 어떻게 편리함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이에 비해 삼성의 광고는 어떤가? 삼성의 광고에서 슈퍼아몰레드가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편리할 지에 대한 설명이 있나? 아니다. 그들의 슈퍼아몰레드가 엄청 선명하고 또한 CPU는 이만큼 빠르다는 팩트(Fact)만을 “자랑”할 뿐이다. 또 하나의 예로, 삼성은 스마트폰 화면의 크기를 늘리는 데 열을 쏟지만, 애플은 소비자들이 작은 스마트폰 화면일지라도 더 선명하고 쉽게 볼 수 있도록 엄청난 해상도의 Retina Display를 개발해냈다. 실제로 삼성이 자랑하는 그들의 갤럭시S II의 해상도가 애플의 아이폰 4 혹은 4S 해상도에 비해 떨어진다. 하지만 삼성은 그들의 갤럭시 S II는 조금 더 큰 화면을 가지고 있고 조금 더 얇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자랑한다.



애플의 이번 아이폰 4S 공개에 대하여, 아이폰 5를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은 실망한 눈치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조금은 생각이 바뀔 것이다. 애플의 소비자에 대한 배려는 여기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번에 아이폰 4S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 5를 탑재하기로 하였다. 이 새로운 운영체제가 아이폰 구형버전인 3GS도 적용이 된다. 심지어 2년 계약과 함께 무료로 제공된다. 애플의 아이폰 3GS대한 사후관리 (A/S)는, 삼성이 그들의 동시대제품인 옴니아를 대하는 태도를 비교해 보면 더욱 놀라워진다. 모두 알다시피 옴니아사용자들은 그들이 돈을 지불하고 구입한 핸드폰인 옴니아를 쓰레기라 부르고 이 때문에 많은 삼성폰 안티팬들이 생겼다. 그들은 심지어 “옴레기”라는 애칭(?)을 지어주기도 하였다. 그렇다고 삼성이 이들을 위해 발표한 보상책이 많은 피해자들의 지지를 받았던가? 결코 아니었다. 옴니아에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가 들어간다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이들이 못하는 일은 애플이 하고 있었다. 혁신을 위해 고민과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나오는 제품과 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하여 조금씩 바꾸고 찍어내기 바쁜 기업에서 나오는 제품은 애초에 비교가 될 수 없다.

이번에 발표된 아이폰 4S가 외형에는 변화가 전혀 없어지만, 애플은 또 한 번 사용자 편의를 위한 놀랄만한 기능을 선보였다. Siri 이다. 음성인식 기술은 오래 전부터 나오던 기술이었지만, 애플의 혁신이 Siri를 만들어냈다.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개인비서를 만들어 낸 것이다. 물론 이 신기술에 대한 장단점은 분명 존재하고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기존의 음성인식기술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저자는 결코 이 글을 통해 삼성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애플이 최고라는 것도 아니다. 다만, 현재의 현상을 저자만의 시각으로 분석하여 의견을 표출하는 것 뿐이다. 어디선가 이런 글을 본적이 있다. 삼성은 써 본 사람이 욕하고, 애플은 안 써본 사람들이 욕한다고. 하지만 애플을 좋아하든, 삼성을 좋아하든 개인취향은 존중되어야 한다. 또한 본인들의 취향 또는 감정에 이끌려 상대방을 욕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각자의 취향은 다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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