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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장군님 차 히치하이킹하기!
게시물ID : military_49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벨리스크
추천 : 21
조회수 : 1647회
댓글수 : 64개
등록시간 : 2014/09/28 22:12:24
즐거운 휴가날이었습니다.
거기다 같은 지역 사는 동기랑 휴가를 나가기로 했습니다.
같이 열차를 타고 택시비도 아끼고 하려고 했습니다.

어이쿠 그런데 택시들이 파업을 하네요....
(기억하시죠,......?)
큰일났습니다. 버스 올려면 아주 멀었데요....
거기다 좀 멀어요

그래서 동기가 말을 하더라구요 히치하이킹 될 수 있다고 저번에 정류장 걸어가는데 누가 태워줘서 역까지 갔다고
뭐 군인이니까 나쁜 짓하는 것도 아니고....군인 가족분들도 많으니 그런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한번 15분만 해보자! 했었습니다.

교대로 시작헀습니다.
동기가 워낙 막강하게 하길래 10분하고 남은 5분만 제가 하기로 했습니다.

그날 따라 화물차도 많고 탈만한 공간 있는 차가 안오더군요...
뭐 다행이기도 했습니다. 왠지 죄송했었는ㄷ....

이제 제 차례가 왔습니다. 손을 흔들었는데.....
흔들었는데....

어? 차가 깜박이를 틀면서 이쪽으로 옵니다.
그런데 검은차에요

둘다 눈이 썩 좋지 않아서 와 성공했다! 했는데
앞에 뭔가 이상해요

오고 있는데

번호판에


공)
...
..
....
....?!
....?!?!?!??!?!?!?!?!??!?!?!?!

어머나
...
..
..
..
공군 장군님 차네요 (아 저는 물논 육군)
'ㅁ'...
'ㅁ'.........

이러고 있는데 창문이 열리더군요

"안타냐? 잡았으면 타야지?"

"예...예!"

장군님이 타라면 타야죠
장군님이신데 뭔 행사 있으신지 양복입고 계셨습니다. (알고보니 2스타 라고 하더군요 운전병이)

동기는 앞에타고
전 어떨결에 뒤에타고

(죽여버리겠다......)

장군 옆에 일변 하나
바들바들바들
...
앞에 운전병 아저씨에게 사탕좀 꺼내봐라고 해서 하나주시니

"감사합니다!!!!" 하고 맛있게 먹고 (돌사탕.....)

대전역 가냐고 물어보시더군요,

당연히 가는 것이라서 중간에 내려주겠지 하고

"예! 그렇습니다 했더니"

"뭐 그럼 나도 가는데 같이 가지"


하고 하는데..
...
와 가는동안 뭐라고 막 물어보시고 하고 껄껄 웃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면 동네 아저씨 같기도하고 가다보니 편한 것 같은데 말한마디 잘못하면 큰일이다 생각한다고 잘 가기도 하고 뭐 결국 
나름 편하고 싸게(?!) 대전 역에 도착했습니다.

뭐 가는 길까지 햄버거 하나씩 사주셔서 감사헀죠 병사가 돈이 어디있냐고...
...
.......
가장 비싼것으로 사주셨는데 .
성함은 까먹었는데 그래도 장군님들이 생각보다 무서운 것 보다는 그냥 어떻게 보면 동네 아저씨 처럼 생각 되는 날이기도 하고
색다른 경험이기도하고 그랬습니다.

오히려 저만한 딸있다고 자랑하면서 말씀하시는 것 보니
오히려 높은 분들은 나이 때문에 자식 생각하시면서 잘 해주시는 것 같은?..

군대도 나름 살만한 곳이구나 'ㅅ' 하고 그떄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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