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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케이 (Jerry. K) 2부 힙합하면 비판일텐데...!!! (스압)
게시물ID : music_886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성애자
추천 : 5
조회수 : 12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16 22:48:25
이전 글 : 제리케이 (Jerry. K) 1부 힙합하면 비판이지! (약스압)
(이전 글과 이어집니다. 이전 글 꼭 봐주세요.)



제리케이는 알다시피 서울대를 다녔던 흔히 앨리트라고 불리는 사람입니다. 음악 활동이 그렇게 큰 돈이 되지 않긴하니까... 그래서 실패에 대한 보험일까? 좋은 대학 졸업증 있으니, 모 금융회사와 음악활동 두 토끼를 잡겠다고 투잡을 뛰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 자기와 맞지 않는 일아무리 누군가 바라는 직업이라 하더라도, 그 일에 전념할 수 없을 것이지요.


그는 그래서 큰 맘 먹고, 그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음악활동에만 전념하게 됩니다.

사직서 (2011년)

Social Media팀 사원 김진일
생년월일 : 1984년 1월 26일
입사일 : 2008년 12월 26일
퇴사일 : 2011년 4월 1일부로, 
no more two-job hustler
날 늙어 보이게 만드는 정장 벗으며
내 이름을 올려 Soul Company roster의 꼭대기에 
이젠 roller coaster를 타는 인생이 시작됐지
사람들은 “니가 좋은 일 하니 잘 됐지”라며 축하해줘 
근데 그 뿐일까?
우린 느껴 숨어있는 패배자의 그림자
나도 알아, 좋은 학벌, 좋은 첫 직장
나를 인정해준 분들, 좋은 첫 인상
아마 난 거기서도 성공했겠지만
들어봐 왜 내가 가시밭길을 택한 것일까
사람들이 내게 꿈이 뭐냐 물으면
대답했어 “평생 음악을 놓지 않는 것”
내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건
시간이 남을 때 가사 쓰고 랩하는 거
근데 말야, 그게 참 괴롭더라고
그런 식으로 살면 안되겠더라고
내 시간의 대부분을 내가 꿈꾸지 않는 일에 쏟아 붓는 거 
생각해보라고
내 맘은 항상 무대 위를 누벼
근데 몸은 사무실에서 마우스만 눌러
그제야 알았지 내가 회사와 맺은 건
연봉계약이 아닌 영혼의 계약
누구에게나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 따로 있겠지 
그건 신이 주신 기회야
the vocation, 다시 말해 소명의식이야
그걸 알아채는 순간, 구원의 시작
어떻게 찾냐구? 꽤나 간단해
10년, 20년 뒤 너의 모습을 상상해
그게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질 찾아내
안 보인다면, 땅을 치고 후회함이 마땅해
우리 모두, 그냥 그런 인생 살기 위해 hustle 하는 게 아닐 진데
바람처럼 왔다 이슬처럼 갈 수 없어
더 멋진 인생, 나 자신에게 달렸어
이게 내가 보장된 미래를 떨치고 나온 이유
내 영혼을 팔았던 거짓을 다 버리고 
진짜 열정을 찾아서 
그냥 서있으면 나의 청춘은 추억거리로 남겨질 뿐

2011년 처음으로 쓰는 사직서
두렵지 않아, 나는 날 믿어
2011년 처음으로 쓰는 사직서
두렵지 않아, 접었던 날갤 다시 펴








그의 첫 번째 믹스테잎

2008년부터 2011년까지의 공백.
그는 드디어 그 공백을 깨고, 믹스테잎 한장과 함께 무대 위에 다시 올랐습니다.

힙덕들 대열광☆


그렇게 낸 앨범이 우성인자입니다.
우성인자.jpg
우성인자 (모쌩겨쎠! ♡)

그리고, 이 믹스테잎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에요.
주관적으로 유일하게 1집 마왕 정도로 시원했던 곡이에요.

'Blue Nation (for SAMSUNG)' (2011년, 믹스테잎 '우성인자' 中)(원곡: game - red nation)

Intro)
It’s the mu’fuckin’ blue blue nation
It’s the mu’fuckin’ blue blue nation
It’s the mu’fuckin’ blue blue nation
It’s SAMSUNG’s fuckin’ blue blue nation

 

Verse 1)
이건 한낱 예술인 따위가 대기업에다가 날리는 선제공격
또 삼성의 실체에 대한 재조명
자칭 타칭 대한민국 대표기업
그 권세와 맞먹는 건 끽해야 대통령 정도 
재계서열 10년 평균 1위 정도
임직원 수가 대충 20만명 정도
매년 공채지원자가 5만명 정도
근데 그들과 거리가 한참 먼 단어 “정도"
바른 길을 걷길 거부하는 이들
싹 꼬매 버려 반대의견 말하는 입은
무 노조 원칙, 헌법마저 비껴간 이곳
진짜 노조를 만들면 일주일 뒤에 짤리고
언론에는 광고로 협박하지
니 돈줄 끊어버릴 테니까 고만하지
뭐 이런 식, 이러니까 망할 일 없지
권력의 시녀 언론은 삼성의 일용직

 

Hook)
Blue blood, fuck up
니네들 죄를 씻어주는 자, 떡검
돈과 권력이 섞여 거기서 썩어
그 더런 물에 손만 대도 걸릴 거야 성병
근데, 넌 up 우린 down
이건 뭔가 한참 잘못된 거잖아
우린 그 파란 성을 침수시킬 장마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하는 지 잘 봐

 

Verse 2)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 걸려
죽어나간 이들을 두 번 죽여버려
그게 삼성 탓이 아니라는 엄한 결론
이게 뭐냐면, 덤비지 말라는 경고
그들의 모토, 또 하나의 가족
그래서 모든 계열사 사장이 다 가족?
국가는 그들의 똥도 닦아줘
배임과 탈세 비리로 두 번 잡혀
집행유예 선고 받고 몇 달 뒤 특별사면
모든 국민이 정직했으면 좋겠다고?
Fuck YOU! 니들부터 정직하라고
respect을 모르는 자들에게 돌아간 money power
그들만 성공하는
그리곤 국민 위에서 상전 노릇 하는
대한민국 aka 삼성공화국

 

Repeat Hook)

 

Verse 3)
그들은 진실을 감추네
거짓을 말하는데 돈을 쏟아 붓네
이 노랠 통해 다시 묻네
대한민국 사회의 주인이 누군데
나는 삼성제품 불매
이건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정당한 movement
더는 보기 싫어 파랗게 슨 부패덩어리 
곰팡이들 (fire) 불이 붙네




소울컴퍼니 해제와 사랑에 빠진 제리케이



잘 나가던 소울컴퍼니...

하지만 소울컴퍼니의 ceo인 키비가 군입대를 한 사이에, 화나와 웨건이 탈퇴를 선언하며, 점점 이상한 기운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9월 30일 소울컴퍼니의 중대발표가 있을 거라는 뉴스가 있었어요.

그 뉴스는 소울컴퍼니 해제...

그리고 2011년 11월 27일 마지막 콘서트와 함께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ㄷ.. ㅜㅜ


그리고 제리케이는 오그라들고 러브러브한 ep앨범을 냅니다.(?!)




연애담 : 생각해 볼만한 사랑 이야기


여기서 현재 제리케이 곡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대중성이 높은) 곡이 나옵니다.

그것이 바로,

'화창한 봄날에 (feat. Kuan)' (2012, '연애담 : 생각해 볼만한 사랑 이야기' 中)



연애는 제리케이도 사랑 노래를 하게 만든다.

힙합하면 비판일텐데...!!!! 이 노래가 가장 인기가 많아... 캬컄




회사 설립


 후, 제리케이는 리코와 슬릭을 데리고 아예 회사를 만들어버립니다.

그것이 바로 'Daze Alive'

daze alive.jpg
(왼쪽서부터 감성파 여성랩퍼 슬릭, 게속 소개하던 제리케이, 야한 알앤비가수 리코)

그리고 그 회사에서 낸 첫 번째 믹스테잎이자, 제리케이 인생 두 번째 솔로 믹스테잎 우성인자2를 냅니다! (역시 투잡보다는 원잡이지!)

우성인자2
우성인자2.jpg

여기서 가장 시원한 곡만 추천해드릴게요.
 

'MB의 추억' (2012, '우성인자2' 中)

Hook)MB는 우리들의 대통령우리가 만든 포크레인 불도저
MB는 우리들의 지도자우리 손으로 찍었잖아
MB는 우리들의 대통령MB는 우리들의 지도자
MB의 추억 삽질의 추억

Verse 1)똑똑히 기억나, 2007년 겨울눈물 흘리던 아주머니의 인터뷰
"다 해주실 거야 MB가"확실히 경제는 살려주신 대니까
나도 부자 되겠지 저 분이 대통령 되면
그런 믿음, 일종의 자기최면
2등과의 표 차이는 역대 최고
동시에, 투표율은 역대 최저
대한민국 국민 우리 대다수는
그를 믿거나 적어도 묵인했다구
그의 과거가 아무리 나빠도 다 용서해줬지 마치 사랑의 감정
그 뒤로, 보게 됐지, 새로운 세상
삽질은 그가 아닌 우리가 했지
이제는 끝나가 MB의 시간
다 해주셨나요? MB가?

Repeat hook)

Verse 2)경제 꼭 살려서 747
비행기 태워준다니까 신났지
 그 비행기는 아직 활주로에도 못 올랐고
비행기가 떠야 될 공항은 팔아 넘긴다고 애를 써 
수많은 구직자들에겐 장담했지 일자리 많이 늘려준단 듯이 
늘어나긴 했지, 비정규직
그러곤 한다는 소리 “눈높이를 낮추길” 
돈 없는 이들에겐 교육비를 대준 뒤
끊게 해준 댔지 가난의 대물림
근데 그전에 먹고 살기 자체가 빡셔 가난이 아닌 족보가 끊기겠어
그의 약속, 국민 성공시대 
누구나 땀 흘리면 성공할 수 있대
Nah, 그가 말한 국민 성공시대에는,성공한 사람들만 국민이 돼

Bridge)uh, 미네르바를 기억하네uh, 
정연주를 기억하네uh, 
PD수첩을 기억하네
한명숙과 노무현을 기억하네
uh, 김종익을 기억하네
uh, 김제동을 기억하네
어버이 연합과 김진숙
MB의 추억

Verse 3)공약인 대운하 안 한다더니
정체불명의 4대강은 뭐니
떼죽음당한 물고기 머리가 둥둥 
저게 바로 로봇 물고기?
막 다 퍼주는 소고기협상
촛불을 보고 느낀 소통부족 바로 쏟아주신 관심
샅샅이 뒤지고 또 감시하는 민간인 사찰
이젠 싫어졌지 날치알 덮밥
Cuz,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예산안 3년 연속 날치기 통과
FTA 비준안도 날치기 통과
이런 이건 깡패도 아니고 너무해
만에 하나 기댈 걸었던 나 허무해
DJ DOC의 가사가 생각나요
우리나라 민주국가 맞나요

Repeat hook)





그리고 2집
trueself.jpg
True self

제리케이의 컴백에 반응은 싹 갈렸어요.
어떤 이는 '군대 갔다오고 스윙스와 비슷해진 플로우'나 '1집보다 퇴보했다'라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상당히 발전한 트랙과 깔끔해진 랩핑'이라 하기도 하고…….
쨌든 저는 후자에 속합니다. (그래서 앨범도 샀지롱~~~)

여기서는 1등 제조기, 대세 자이언티가 피쳐링한 곡을 들어보시겠습니다~~

'You`re Not A Lady(Feat. Zion.T)' (2012, 'True self' 中)



그리고 두번째 연애담
연애담2.jpg

전 이 앨범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요...ㅠㅠ

하지만 이 곡 하나는 정말 어떻게 들어도 최고.
연애담 1, 2 포함해서 최고의 곡이라고 생각해요.





'곡선' (2012년, '연애담2' 中)





시국선언

벌써 점점 잊혀지고 있지만...
2013년부터 시작된 부정선거 규탄 집회로 토요일 저녁만 되면 시청에는 촛불로 가득차 있었죠.
하지만 국민의 응답에 외면하는 새누리당과, 그들을 엎어버려야 할 놈들은 그들과 같이 식사를 하고 있는 꼴...
점점 사람들의 의욕이 떨어졌을 때, 
그 떄, 촛불에 불을 확 붙여준 곡이 나왔습니다.

'시국선언'(2012)

선언함
나 제리케이는 썩어 빠진 권력 집단이
성역화된 어떤 정보기관을 점령하고
자신들의 말에 반대해온 국민들의 절반을
반체제 또는 빨갱이에 놀아난
꼭두각시로 봤단 사실에 분노할 것임

한 명을 죽인 자와 백 명을 죽인 살인자를 상상해
그럼 전자도 심각한 범죄 후자는 더 중대한 범죄
어떻게 면죄부가 돼 그 숫자가 많지는 않다는 게
어떻게 말이 돼 우리 개가 주인의 왼쪽 팔만 물어 뜯는 게
오 개들에게 미안
충성심 강한 개들에게 미안
개들도 안 그래 먹일 주는 손과 안주는 손을 나누는 그런 짓거린

민주주의의 제1원리:
광장이든 길거리든 자기 생각을 지껄이고 상상할 권리
그걸 침해하고 그 입술에다 침 뱉고
뻘건 페인트 칠하고 역겨운 짓 하고 있는 이
상식 없는 곳에 상식을
양심 없는 곳에 양심을
괄시 받는 이들에겐 관심을
그리고 탄식이 있는 곳엔 안식을

돌려놔,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의원은 의원석으로
증인은 증인석으로
더럽혀진 돈은 우리 주머니 속으로
권력은 다시 우리들 모두의 손으로


유캔펀딩, 팬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다.
2.5집.jpg
2.5집 'dope dyed'

이번 앨범은 조금 특이한 판매 방식으로 발매했는데요.
기본적으로 얼마면, 얼마다.하며, 딱딱 판매하는 게 아니라,
이 앨범 프로젝트에 후원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후원을 받아서, 팬들의 후원비로 앨범을 그들에게만 한정발매하는 방식으로 했는데요.
발매 후, 댓글 보면...ㅠㅠ 실망했다는 사람들이 많네요.
사회 비판 곡이 없는 걸 보니까, 저도 실망을 했긴 했는데.
제리케이가 인터뷰를 통해서 이번 앨범은 다른 앨범과 달리 힙합다운 앨범을 만들었다고 했었네요...힙합하면 비판일텐데...!!!

'daze alive' (2013년, 'dope dyed' 中)






지금까지 제리케이의 역사(?)였습니다.
다음에는 daze alive의 sleeq에 대해서 소개해드릴게요.(리코 노래는 많이 안 들어봤다는 게 함정.)
(내일 제리케이 새 싱글 나온다고 하는데, 사랑노래인데 이름이 대출러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리케이 형, 홍보 잠깐 해드릴게요. ㅋ)

마지막으로 제리케이의 리억스웩으로 마칠게요~ㅋㅋㅋㅋㅋㅋ

내 차가 쿵하면 내 손은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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