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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혹시 저도 정신분열증인가요?
게시물ID : gomin_8870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hwa
추천 : 3
조회수 : 40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11/01 00:26:29
제 첫 연애의 남자친구가 우울증에, 남친 엄마도 우울증이에요.
처음엔 남친만 우울증이라 그냥 그런갑다 했거든요. 저는 우울증에 대한 인식 자체가 크게 불치병처럼 생각하는게 아니라서 별 생각도 없었습니다. 
근데 뭔가 관계가 지속될수록 빨려들어가는 기분이에요.
제 정신이 제 정신이 아닌 기분이요. 내가 내가 아닌 기분이라고 해야하나요.

그쪽 부모가 저를 싫어하거든요. 자식 망친다고 싫어하는데 그러면서 또 제 앞에선 뭐 나름 제 기준에서 잘해줍니다.
그 잘해주는 기준이란 그냥 적어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식, 존댓말이나 인사 정도요.  
아무튼 제 욕을 하면서도 잘대해주는 그런 분들이고요.
제 남자친구가 중증 우울증이라 쉽게 말해 무기력해요.
그래서 모든 결정을 그쪽 부모님이 하는대로 거의 따라가는데, 제 입장에선 복장 터지는 노릇이죠. 
꼭두각시도 아니고 말이죠. 이렇게 말하면 안되는것 알지만 제 입장에선 답답해 죽겠어요.
아무튼 전 가뜩이나 그쪽 부모를 별로 좋게 생각안하는데 남친 마저 저렇게 행동하니깐 너무 미운거에요.
같이 여행 가기로 한 곳에 그 여행갈 날짜에 그 곳으로 자기 가족들이랑 여행을 가 있고...
남친의 마음은 저 멀리 가족에게로 거의 가 있고, 나는 또 그렇게 남겨지나 싶기도 하고요. 
이렇게 저질러 놓고 나중에 와서 미안하다 몰랐다 이런 말을 하니깐 별로 신뢰가 가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쪽 부모랑 남친이 나에게 의도적으로 저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되고요.

제가 정서가 불안정하고, 심약하며 생각자체가 회의적인 편이 많아요.  
또한 논리의 비약도 조금 있는 편이고요. 건망증도 심하고요. 대체로 그냥 별 생각 없이 멍하게 살아요. 
그리고 말을 직설적으로 할때는 감정이 좀 상했을때고, 대부분 그냥 빙빙 돌려서 말해요. 
때때로 내가 미친건가, 정신분열증인가 등 정신적인 상태에 대해 염려도 많아요. ㅠㅠ
예전에 가족문제 때문에 심리상담센터에 갔는데 그때 무슨 심리테스트를 했어요.
거기서 우울증, 정신분열증, 검강염려증 등에 대한 수치가 나와서 그걸로 상담도 했는데 인간관계에 대해서 약간 편집증적인 증상이 있다고 했거든요.

근데 전 저에게 큰 상처를 준 사람에게 좀 많이 편집증적이고요. 저 사람이 또 왜 나에게 상처를 주나, 도대체 왜그러나 싶은 정도의 생각.
대부분의 사람에겐 별 생각도 없이 대해요. 의심이 없죠. 상대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말이죠. 

저도 혹시 정신분열증인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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