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서 화제가 되고있는 아이폰6+ 휘어짐 현상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휘는 현상은 가운데에서 나타나지 않는데 왜 가운데에서 실험하느냐가 논란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굳이 첨언하자면
1. 베오베의 실험 영상에서 취하고 있는 형태는 재료역학에서 '보'라고 말합니다.
양 끝단을 구속한 상태에서 정 가운데에 하중을 가하면 그 부분에서 최대의 휘어짐이 발생합니다.
말하자면 그 보가, 즉 그 핸드폰이 받을 수 있는 최대의 하중이라는 것이지요.
위 사진은 제 전공책을 찍은 사진입니다. 가장 아랫부분의 언덕모양 그래프가 보이시죠? 이 그래프는 Bending moment diagram이라는 것입니다.
가장 왼쪽부터 시작해서 각 부분마다 하중을 가했을 때 발생하는 '휘어지는 힘'을 그래프로 표시한 것이지요. 최대값은 보시는 바와 같이 정중앙입니다.
2.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가장 많은 휘어짐현상이 나타난 곳에 실험해야 되는것 아니냐'라는 부분은 이런 관점에서 틀렸습니다.
양 끝단을 구속한 상태에서 가운데가 아닌 부분에 하중을 가해봤자 최대 벤딩모멘트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결국 가운데가 아닌 부분에는 실험해봤자 의미가 없는 셈이지요.
3. 굳이 그 크리티컬 포인트에 실험하고 싶다고 하면, 영상과 같은 실험이 아닌 다른 새로운 실험을 구상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화면의 3/4부분까지 구속하고 그 구속한 부분에 하중을 가한다든지 말이지요.
그냥 전공부분과 겹치는 부분이어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글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