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앉아서 눈 감고 가던 중이었죠
초딩 6~7 명 정도 우르르 타더니 금세 시끌벅적해지고
전 속으로
'아 이 초딩들이 시끄럽게!!'
하면서 눈 떠서 쭉 훑어보고는 이어폰의 볼륨을 높이고 다시 눈을 감았죠
그렇게 가다가 언제부턴가 그 아이들이 얘기하는 게 귀에 들어오더군요 (바로 앞에서 .. ㅡㅡ)
안경쓴 통통 초딩남: 야야. 오락실에 사는 용이 뭔지 알아?
호리호리한 키 작은 초딩담: 오락실에 사는 용? 음.. 뭐지? 음.. 뭔데?
안경쓴 통통 초딩남: 1인용, 2인용
나: '하... 널 어떡하면 좋지?'
안경쓴 통통 초딩남: (그 옆에 아이에게 묻는 듯) 오락실에 사는 용이 뭔지 알아?
또 다른 초딩남: 1인용, 2인용!!
안경쓴 통통 초딩남: 아니!
다른 초딩남들: 응? 그럼 뭔데?
안경쓴 통통 초딩남: 삐~~용 삐~~용 삐~~용 (게임 하는 소리를 말하는 듯)
나: (속으로 피식)'제..ㄴ 장 웃을 뻔 했다'
는 썰이었습니다 ...
재미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