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에 올렸었는데, 어젯밤에 지하주차장에 버려져있던 새끼고양이 세마리 결국 아침에 집으로 데려왔어요.
저는 학생이라 학교가야 해서 엄마가 애들 데리고 병원가셨었는데, 의사선생님이 몸이 차서 좀 걱정이라고 그러셨었대요. 따뜻하게 해주라고 해서 따뜻한 물 페트병에 담아서 수건싸가지고 넣어주고 휴대용 핫팩 밑에다 깔아줬었어요. 점심때쯤 분유 잘 먹이고 배변도 하고 잠도 잘 자고 그랬다네요.

그리고 저 학교끝나고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이미 두마리는 저녁때쯤 죽었다고 해요.. 아무래도 춥게 밤동안 보낸게 컸었나봐요. 차라리 어젯 밤에 데려와서 쫌이라도 따뜻하게 해줬으면 좀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은 했지만 최대한 노력 해줬으니까... 너무너무 안타깝지만 좋게 생각하려구요. 남아있는 한마리도 언제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저희가 해줄수 있는거 최대한 해주고 마지막까지 잘 키워보려고 해요!

방금 분유 먹이고나니까  또 잠들었네요.. 병원에서 2주정도면 눈뜬다는데, 지금 1주정도 된것같대요. 진짜 집안에 늦둥이 생긴것처럼 그렇게 키울 생각이에요~

제가 할수있는건 별로 없지만 진짜 얘만이라도 잘 커줬으면 좋겠습니다ㅠㅠ! 분유를 잘 안먹으려해서 좀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