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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분들 택시타실때 시외 할증은 당연하다 생각하시나요?
게시물ID : car_530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뜨니삼십대
추천 : 6
조회수 : 857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09/30 17:48:05
대구사람입니다.
아니 엄밀히 말씀드리면 경산 사람이죠.

일하는곳은 대구고 집이 경산이다보니 대구 시내에서 술을 마시다 12시 넘어서 택시를 타고 경산까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는 택시기사님들이 
심야 할증 20% + 시외로 넘어갈시 추가로 20% 인데 
그냥 미터기 + 3천원만 받는다고 하셔서 그냥 3천원 더주고 타고왔었습니다.
이게 암묵적으로 택시 기사들이 만든 룰인것 같더라구요. (12시 넘어 대구에서 경산까지 택시를 타고 갈때 대부분이 이런식으로 추가요금을 받습니다.)

어제 업체분들이랑 시내에서 술을마시고 저희 직원과 저 이렇게 두명이서 시내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둘이 술이 조금 되어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택시기사의 3천원 더달라는 말이 상당히 거슬리더군요.

저희 생각은 이랬습니다.
12시가 지났기 때문에 20% 할증 + 시외로 넘어갈 경우 20% 추가할증 

그런데 택시기사의 말을 달랐습니다.
12시가 지내서 20% 할증 + 시외로 넘어가는것에 대한 할증은 미터기에 누르는것이 없기 때문에(추가 할증 버튼이 실제 없습니다) 추가적으로 3천원 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제가 120으로 전화를 해서 대구 택시 요금체계를 물어보았습니다만 담당자가 없다는 -_-;; 이야기를 하며 내일 연락준다 하더군요.

그 통화가 끝나자 택시기사가 하는말이 그럼 사월까지만 태워주겠다. (타 지역사시는분들은 모르실수 있는 지명이라. 대구-경산 경계점에 있는 대구소속인 동 이름입니다) 라고 하는겁니다.
제가 그이야기를 듣자마자 '그럼 승차거부로 신고하겠습니다' 라고 하니 경산까지 다시 간다 하더군요.

결국에는 경산 다리 넘을때 13800원 , 도착하니 15800원 
경산에서 운행한 2000원에 대한 20% 인 400원을 더 주고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에 120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대구 택시 요금제에 대해 명확하게 들었습니다.

대구에서 일하시며(또는 공부하시며) 경산사시는분들은 기억하세요.

대구 시내 택시요금 할증은

20% 가 끝입니다.

대구에서 서울을 가든 부산을 가든 경산을 가든 20% 가 끝입니다.
12시 넘어서 이미 할증 되어있다고 추가 할증 이런 제도 없습니다. 

저도 그렇게 택시를 많이 타고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술마시고 택시를 타면 그래도 기사분들 수고하신다고 팁도 1~2천원 드리고 내렸었는데 
제가 병신 호구짓 했네요..

이제 정당한 가격에 택시 타고 다녀야겠습니다.

많은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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