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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와 유일신
게시물ID : phil_98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2
조회수 : 52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9/30 19:32:57
유일신을 모시는 체제는 대개 제사가 있고 희생양이 있는데....

이게 일반적인 어떤 문제를 누군가의 문제로 치환하여 생각하는 군중을 다독이는 방식이 아닐까? 



군중은 이런(유일신, 중앙집권적 체제) 체제에서 어떤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이 문제에 대해 현상과 원인 간의 인과를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 책임지기를 요구함. (옛날에 일식이나 가뭄이 생기면 왕의 부덕이라고 생각했듯이)

즉, 어떤 사회가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 문제를 해결하는 일반적인 방식이 희생양을 찾는 방향인 것은 군중들이 자신이 선택으로 빚은 인과임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때문이고

또 이런 방식으로 흐르는 것은 그 사회가 강력한 중앙집권적인 체제임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함. 왜냐면 자신의 의사가 개입 될 여지가 없기 떄문에.

군중은 자신의 선택(이것은 제시하는 것은 국가 또는 제사장임)으로 인해 소소한 이익을 얻었으면서도 묵인의 댓가를 남의 피로 씻고 싶어함. 

이거 영화 혈의 누에 나오는 대사임. 이 영화는 공리주의의 한계에 대한 이야기임.


가령 세월호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이 유족은 사고의 이유와 인과를 밝혀내고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방식인데....

정부와 또 중앙집권을 용인하는 입장은 희생양-누군가의 책임-을 찾아내는 방식임. 유병언 일가가 여기에 해당됨. 

이것이 체제와 관련된 오래된 보편적인 현상이 아닐까....하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어딘지는 모르겠슴.


요약: 희생양은 다소 원초적인 영역에 있는 인간 집단의 문제 해결법이고 그러한 방식인 것은 체제와 관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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