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요. 오늘 아는 여자 친구가 소개팅을 하지 않겠냐고 물었어요.
안하겠다고 했어요. 그야 제가 나가면 소개해준 친구가 욕먹으니까.
170/80키로 루저남을 보면 필시 시작과 동시에 파토+친구의 포풍욕처먹긔ㅋㅋㅋ

그래서 거절했는데 끝까지 하지 않겠냐며 물고 늘어졌어요.
결국에는 그 친구가 어째서 미리 결론 짓고 도망치냐는 말로 매듭짓고
저는 미안하다 말하고 끝나버렸어요.

그렇다고요...
제가 소개팅 개념을 이해를 못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지레 겁먹고 이러는 건지 모르겠어요
요즘은 하도 외모 따져대고 키 따지고
20대 중반쯤에 사회인이면 돈도 따질 거 가같아서
소개팅같은 건 자신없거든요

그래서 마지막 말 듣고 나니까 친구한테 더 미안해졌어요.
마음이야 소개시켜준다면 덥석 물고 싶지만 현실이 저리하니까요
그래서 거절했지만 거절하고 나니까 제가 찌질하게 느껴져서 가슴 한편이 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