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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카트하다 만난그녀
게시물ID : humorstory_1096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것이그것
추천 : 10
조회수 : 101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5/11/29 22:00:23
오늘 학교를 갔는데 휴강이란다..;

너무 좋아서 스쿨버스시간도 멀었기에 시간좀 때워볼 심산으로

근처 피시방에 들어갔다

스피드전을 즐겨하던 나는 오랜만에 아이템전을 하기위해

랜덤방을 하나 들어갔다

레디를 누르고 알바가 뽑아준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고 있을때쯤

분홍색 디지니가 '제발요' '제발요' 하는 소리가 들렸다-_-

무슨일인지 궁금할때쯤 억지로 게임은 시작되었고

그 분홍색 디지니는 8등을 했다 - _- 

닉네임을 보니 양상추나무다 양상추가나무인가?-_-;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양상추님아 왜 그러세요?"

라고 친절히 물었다

그러자

"레트로 안타면 안되요? 군에 있는 제 남동생이 지뢰밟고 죽었어요"

-_-;;;;; 

참고로 나 최전방 gp출신이다; 내가 2년간 뺑이쳐서 잘 알고있다

지뢰밟을일 한마디로...없다 - _- 순찰돌때 엄한 비무장지대들어가서

삽질하지 않는한..;

다른 사람들은 '님하 그럼 다른방가요' 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정말 너무들 매정하시네요...안전운전하세요 님하는 아까 중앙선도

넘었어요" 



란다;

- _-음....정신병자구나....라는 생각이들었다

그 여잔 그렇게 강퇴-_-당했고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그여잘 쫓아갔다

2~3판정도 같이 즐기다 어떤 사람이 레트로를 고르는 것이었다

나는 이여잘 도와줄 심산으로

"양상추님 남동생이 지뢰밟고 죽었답니다. 레트로는 안타시면 안될까요?"

그러자 

"동생을 가슴에 묻었지만 아직 눈물이 마르지 않네요"

-_-라고 말한다;

결국 우린둘다 강퇴당했고 친구추가를 요청했다

"정말 동생이 지뢰밟고 죽었어요? - _-"

"아니요 남동생도 없어요;- _-" 

"그럼 왜 그래요?"

"지뢰가 너무 싫단말이에요"
 
"님도 지뢰차 사시면 되잖아요~"

라고 물었더니..

자기는 케라피밖엔 안탄다고..케라피를 타기위해 피시방엘 온다고 - _-

뭐가 그리 좋냐니깐 그냥 너무 이쁘단다..함께 달린지도 어느덧 몇개월째란다; 정도 많이 들어서

다른건 어색해서 못타겠다고..

자기 말고 다른 사람이 케라피를 타는것은 너무 싫어해서

넥슨에 메일도 날렸단다 100통가까이는 날렸단다 - _-

자기만 쓰게 해달라고; 어차피 인기없는 차라 자기전용차로 쓰겠다고;

문득 카트를 하는 이유가 궁금해졌고 카트를 왜 하느냐 물었더니

드래프트하면서 바닥에 낙서하는게 좋단다- _-; 드리프트도 아니고 드래프트;;

타이어가 초코렛처럼 미끄러지는느낌이 너무 좋단다 - _-;

다음에 같이 게임하기로 약속하고 피시방을 나왔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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