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도 비슷한 글을 오유에서 보았는데요
오유 뿐만 아니라 인터넷 상에 돌아다니다 보면
직장맘이 힘드네 전업맘도 힘드네 밖에서 일하는게 힘드네 집에서 애보는게 힘드네 같은 글들이
참 많이도 올라오는 것 같아요...
어쩌면 이 글도 그런 글들 갯 수 늘리는데 일조하는 글 뿐이겠지만
그냥 한마디 하고 싶어서 올려 보아요
사실 인터넷 뿐만 아니라 부부들이 처음 애 낳고 함께 육아하면서
서로 내가 더 힘드네 니가 더 힘드네 서로 누가 더 힘드냐 배틀하면서 참 많이도 다투기도 하는 것 같아요
결국 사람은 자기 하고싶은거 하면서 노는거 아니면 다 힘들고 고생인거 같아요
저도 월급 상당히 받아가며 직장생활도 해보고 집에서 가사하며 육아도 해보고 다 해봤지만
직장 다닐 땐 적성에도 안맞고 인간관계도 이상한 직장에 만날 회식에 출근부터 퇴근까지 개미같은 일상...
만날 지겹고 지친다 노래부르며 힘들어 했고
집에서 가사하며 애 키울 때는 끝 없는 감옥 생활 자유도 없고 다른 생명체를 끊임 없이 돌본다는게 미칠 것만 같았고요...
밖에서 일하는게 적성에 더 잘 맞고 집안일 하는게 더 답답하고 힘든 사람도 있을테고
집안일 하는게 더 적성에 맞고 밖에서 일하는게 더 힘겨운 사람도 있을테고...
결국 그냥 다들 힘들고 지치다 견디고 또 힘내서 맡은 일 하고 그 속에서 간간히 행복도 찾고 하는거라 생각하는데
왜들 누가 더 힘드냐 배틀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보고 있으면 참 답답하기도 하고요...
서로 고생 배틀 하다 보면 결국 어디 아프리카 난민이 달려와 배부른 소리들 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냥 서로의 위치에서 최선 다하고 서로 인정하고 배려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전업맘이 애 어린이집 보내고 집에서 논다 직장맘이 애는 낳고 육아는 부모한테만 맡들도 참 많은거 같은데요
전업맘이 좋아서 전업맘 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이 들어요...
일하고 싶고 자기 경력도 쌓고 전문성도 키우고 싶지만 결국 누군가는 애를 봐야하고
누군가에게 맡기자니 내가 낳은 애 나 대신 누군가를 희생 시키는 것만 같고
어린이집 종일반에 보내자니 그건 아닌거 같고
육아 지침서들은 36개월 까지는 부모와 함께하며 유대감을 형성해야 한다고들 하고...
결국 선택이겠죠...
직장맘이라고 애 다른 곳에 맡기고 일하러 가고만 싶을까요...
애한테 항상 미안하고 맡긴 이에게도 미안하고
하지만 상황은 어쩔 수 없고...
결국 다들 선택이고 상황 속에서 다들 자신을 희생시키며 내린 결정들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다들 직장맘이건 전업맘이건 맞벌이건 외벌이건 서로의 선택과 희생을 존중하고 배려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대부분 그러시고 저 혼자 인터넷 어그로 글들에 삘받아서 이런 글을 쓰고 있는거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