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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당에게 신천지 동원 의혹을 계속 물어봅시다.
게시물ID : sisa_8880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4
추천 : 0
조회수 : 2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09 23:59:00
이건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나 기독교인 유권자에게는 상당히 심각한 역린이에요. 대한민국 개신교의 주류이자 대다수를 차지하는 보수 개신교계에서 진보진영 정치세력을 공격할때 흔히 쓰는 방식이 동성애 프레임입니다. 동성애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며 '동성애자 개객끼 해봐' 이런 유치한 공격을 하는데, 당연히 진보와 상식, 민주를 가치로 내세우는 진보 진영은 성소수자 인권 보장은 당연한 일이라 대답하죠. 그럼 교인들 상대로 'ㅇㅇ당 집권하면 당신 자식들 전부 동성애자 된다!'(.....) 이따위 중세시대 식 쌈마이 호모포비아를 퍼뜨립니다. 근데 이게 또 먹혀요. 이 점에서는 개신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사죄드립니다..

근데 문제는, 개신교계에서 호모포비아보다 더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는게 이단 문제입니다. 단순히 '종교적 해석을 정통 주류 해석과 다르게 해서 해당 종교에서 인정하지 않고 배척하는' 뜻의 이단에 대해서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단순 이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종교를 빙자해 사기를 쳐 수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이비에 대해서는 더더욱 민감합니다(이단과 사이비는 동일한 의미가 아닙니다. 이단은 사이비를 포함하는 해당 종교 교리를 벗어나버린 모든 분파를 의미하는 뜻이고, 사이비는 종교를 빙자해 엉터리 교리로 사람들에게 사기를 쳐먹는 범죄집단을 말하는거죠. 이단은 해당 종교 교리를 벗어난 것 뿐이고 사이비는 현행법...을 벗어난 범죄단체인 차이입니다) 신천지는 개신교 교리를 흉내낸 사이비들 중 하나입니다. 신도를 현혹해 가정을 파괴하고 재산을 갈취하고 온갖 범죄행위를 저지르며 문제가 되고 있죠. 문제는 이들의 전도 행태가 기성 교회에 스파이로 침투해 차근차근 교인들을 빼먹고 교회 전체를 꿀꺽하는 짓을 한다는 점에서 개신교계에서 아주 극렬하게 싫어합니다. 심지어 천주교에게까지 그 마수를 뻗는 중이에요.

교회 내에 태연하게 새신자인척 들어와서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십여년간 멀쩡한 개신교인 행세를 하며 사람들과 친분을 쌓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돌변해 교회 내에 분란을 일으키고 교회 전체를 신천지로 끌고 가는 짓을 하니 개신교에서 신천지를 얼마나 싫어하고 미워하고 학을 떼는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명박 박근혜가 신천지랑 연관 있다는 의혹이 돌았을때도 보수 개신교계에서 취한 입장은 '아니 뭐 흠흠 밝혀진 것도 없고 뭐 깊은 관계는 아니었을 거고 그냥 어쩌다 우연히 공석에서 마주친 뭐 그런거 같아 보이는 느낌 같은 느낌' 이런식의 얼버무림이었습니다. 그냥 애써 현실 부정하고 믿지 않으려 들고 묻어버리는 식이었죠. 왜냐면 그 문제가 공론화 되는 순간, 개신교계에서는 신천지와 엮인 정치세력을 무조건 반드시 배제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공식 입장도 그렇게 나올수 밖에 없고, 아니 반드시 그렇게 나올테고, 교인 개개인도 차라리 투표를 포기하면 포기했지 신천지에 엮인 놈들한테는 절대로 표를 줄 수가 없습니다.

보수 기독교계가 교인들 상대로 흔히 사용하는 불법 선거운동 방식이 바로 매카시즘과 호모포비아인데, 이런거는 그냥 단순한 진보는 나쁘다, 동성애는 나쁜 '개인 일탈'이다 이런 수준인 반면 신천지에 관해서는 거의 뭐 신성모독이자 사탄숭배 레벨로 절대적 배척을 합니다. 모든 것에 최우선한 배척 레벨이에요.

그러기에 이 문제는 계속 공론화 해야만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매우 궁금하고, 보수 개신교를 중심으로 한 기성종교들으 부패 문제만으로도 골머리가 아픈 판국에 대선후보란 사람이 사이비 종교의 힘을 빌려 차후 그 사이비 사기꾼 집단을 공인 정식 종교로 편입시키려는 것은 아닌가 이런 부분, 매우 우려되고 반드시 해명과 검증이 필요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게 공론화 되면 천만 인구 개신교계 지지기반이 아주 초토화 될게 뻔하니 국당에서도 자꾸 슬그머니 묻어가려 들고, 어떻게 해서건 보수에 가까운 대권주자 지지하고픈 개신교계 상부쪽에서도 대충 눈감고 모른척 넘어가려들고, 언론들도 대수롭잖다는 듯(기독교계 언론 소수 빼고) 대충 은근슬쩍 뭉개고 가려 드니 유권자들이 직접 물어볼 수 밖에요.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세요? 국민의 당 경선 과정 중 신천지 동원 의혹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그것을 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만에 하나 국당에서 당 내 일부 개인의 종교의 자유 운운하면 역풍이 더 장난 아닐겁니다. 신천지에 대해 '종교의 자유'를 들먹이는 순간 개신교 표는 차라리 투표 안하면 안했지 안철수한테 안 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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