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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에대한 생각
게시물ID : phil_8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또기
추천 : 7
조회수 : 60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5/05 01:10:18
제가 군생활 하던중 일병때 훈련 마치고 부대복귀하는데 행정관께서 휴가갈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나가보니 아버지가 말기간암이라시더군요. 전 제 간을 떼어드리면 되는것 아니냐고 의사에게 말했습니다. 의사는 너무 늦었다는 말을 하더군요.

부대복귀 하는 날 아버지는 통증을 호소하시더니 돌아가셨습니다.

십년이 지난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이대로는 살 수 없다는 아버지의 절규. 복수가 차서 임산부처럼 볼록해진 배. 누런 얼굴.

안락사는 허용되어야 합니다. 그 누구도 인간다운 최후를 맞을 권리를 빼앗을 수는 없습니다. 

자살을 금지하는 기독교교리는 개나 줘버리라 하고 싶습니다.

마약성 진통제에 취해 자기 자식도 못 알아보는 아버지를 볼때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았고 세상을 향한 분노만이 남았습니다.

술 한잔 했더니 옛날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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