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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ju_459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solatist★
추천 : 0
조회수 : 31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01 02:09:00
내가 속한 모임에서 단체 사진을 찍을 일이 있어
오랫동안 방치해두었던 사진기를 들고 나갔다.
평소 하던 대로 사진을 찍기 전 기능들을 조절하고
무심코 이 안에 어떤 사진들이 있을까 들어가보았다.
그리고 넌 내 카메라 안에서 환히 웃고 있더라.
정말 행복한 얼굴로 넌 이쁜 곳에서. 이쁜 옷을 입고
천사처럼 웃고 있었어.
헤어진 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겠지만
널 잊기 위해 내 자신을 더 혹독하게 채찍질해서
너를 떠 올리는게 좀 잠잠해졌었는데
오늘 내 카메라 안에서 웃고 있는 널 보고
너가 다시 생각나
사진은 뭘 그리 많이도 찍었던지.. 한 장 한 장 넘기는데
슬픈 마음이 들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자꾸만 보고싶더라
현실에서는 보질 못할 널 이렇게라도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도 했고..
오늘 너 때문에 잠은 다 잤다.
오랜만에 너 생각에 잠겨 슬픈 음악이랑 슬픈 글에 푹
빠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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