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생들이랑 마트에 장보러 갔었는데 둘러보다가 와인시음하는걸 실수로 마셔버렸습니다.
전 술이 엄청 약한 사람입니다.
덕분에 머리뒤통수가 욱신거리고 다리가 풀리고 눈이 풀려서..
결국 제가 사고싶은건 거의 안사고
사지말아야할 것은 사버린 추태를 ... ...
(고작 제가 산건 양념장 이랑 좋아하지도 않는 고구마페스츄리 한박스!!!)
애들이 해장을위해 국물있는걸 먹으러가자더군요.
갔습니다.
무한리필 버섯 샤부샤부집입니다.
밑반찬도 깔끔하니 많이 내놓지도 않고 좋더군요.
버섯도 주고..
3인분이다보니 고기를 산처럼
어머나 만두도 있었어요
(아직도 술기운이 남아서 사진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
버섯 듬뿍 넣고 바글바글 끓입니다.
고기 육질도 나빠보이진 않아요.
아.. 쌈싸먹고싶더라구요.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애들이 다신 안간대요 그집
왜그러냐니까 부끄러워서 다신 못가겠대요.
무슨 무한리필이라고 한다지만 버섯만 4번이나 리필하는사람 어딨냐고
-_- ... ...
고기도 아니고 버섯 인데 왜?? 버섯 샤부집이잖아. 버섯 무한리필 이라는데..
맛만 좋더구만..
부페집 가면 기본 10접시이상 먹어치우고
고기집가서 혼자서 고기 4인분+냉면두그릇+찌개에 공기밥까지 먹고나와서 또 빵집가서 빵먹은 녀석이
(분명히 그놈들 뱃속엔 블랙홀이 있을꺼야)
3명이서가서 버섯 4번 리필했다구 부끄럽댑니다. ;;;
정말 한권 두권 읽을때마다 요리하고싶어 죽겠네요.
요게분들 이책 꼭 읽어보세요
정말 요리욕구가 충만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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