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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나지 못하는 구조적 굴레
게시물ID : phil_98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2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01 17:18:19
일본에서 후쿠시마에서 나온 고철도 수입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만일 어떤 사람이 집을 샀다고 하자....그런데 가이거 계수기 들고 자기 집을 조사해보니까 방사선 수치가 어마어마하게 나오는거임.

이제 거기 살 수도 없고 ...알 릴 수도 없고.

결국 몰래 팔기로 했지. 그런데 그 집 하나만 그럴 리도 없고 아파트 전체가 그럴거임.

주민들은 잠잠했슴. 그에 대해 아무 소리도 않고 말이지....아파트 하나에 6~8억 정도 하는 곳이라고 하자.

주민들은 금융권에 대출해서 몇년간 갚아나갈 계획으로 입주했거나, 막 집을 산 사람들이거든. 어떡할까? 할 수 있는게 침묵 밖에 더 있을까?

그런데 집만 그럴까? 앞으로 또 어떤게 더 있을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 중심에는 삶을 기반을 팔아서라도 이익으로 치환하려는 이념이 깃들어 있슴. 안전이든 목숨이든. 

정부는 자신이 주도하는 정책의 부작용을 인정할 수 있을까? 절대 네버 없거든. 규제개혁이라고 외치며 진행하는 정책의 귀결은 주객전도임.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경산에서 코발트 광산에서 발견된 유골 이야기가 나오던데

경산 사람들 알고 있으면서 그간 침묵했을거임. 원인은 다들 알지만 차마 입에 내어놓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함. 공포에 질려서 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공모자이기도 했으니까. 

난 오래전부터 명절에 할매로부터 들었던 이야기임. 일가가 근처에 살고 있었슴. 

이거 보기 바로 전에 스페인 내전을 다룬 영화를 봤는데....그 동네도 형편이 비슷함. 과거를 돌아보기 불편해 침묵함.

들추어 해결하고 싶어하지 않음.  

대신 광산 앞에서 귀신을 달래는 굿을 함. 그게 자신들 맘이 편하거든. 



 

노인들은 재산이 자기집 하나 뿐이고, 그들을 뒷바라지 해줄 사회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는 상황이 외려 치매노인들에 대해 배타적으로 대할 동기가 된다는 것은, 벗어날 수 없는 완결된 사회 구조를 인식하기에 나오는 행동이다.... 

만일 노령 인구에 대한 뒷바라지를 그 세대가 스스로 준비해왔더라면 그렇게 행동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그런데 그들은 그러지 않는다. 그런 생각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완결된 구조 속에서는 그 흐름을 유지하는 일방적인 생각만 가능함.

물론 이 고리들을 풀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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