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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라이딩하면
게시물ID : bicycle2_279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쵸쉐프
추천 : 7
조회수 : 57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0/01 23:22:04
고향에서 라이딩을 즐기는 오징어입니다.
시골이지만 자전거도로도 그럭저럭 괜찮고
사람도 비둘기도 없어서 달리기 참 좋습니다.
다만, 가끔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첫번째, 보급은 어디서?  작은 시내를 벗어나면 편의점, 마트가 거의 없어집니다. 그나마 있던 구멍가게도 폐업한곳이 많아 무용지물입니다ㅠㅠ.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기 때문에 물과 식량이 떨어지면 좀 두렵습니다. 그래도 요새는 자전거여행오시는 분이 늘어서 인근 마을분들도 물한바가지라도 떠주십니다.
 두번째, 기기고장
자전거길과 대중교통연계가 거의 안돼기 때문에 펑크같은 기기고장시에 끌바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콜택시도 자전거태운다고 하면 안옵니다. 저도 펑크나서 10km 끌바하다 극적으로 구조되었습니다.
 세번째, 해가지면 나타나는....
퇴근이 늦어질때가 사실 조금 두렵습니다. 들쥐, 뱀, 개구리, 두꺼비, 지네 이런 것들은 이젠 그냥 무덤덤하지만 황새, 고라니, 두더지 심지어 맷돼지까지 진정한 동물의 왕국입니다. 다행이 아직 사람을 무서워하는것 같기는 하는데 가끔 자전거도로를 껑충 뛰어 넘어가는 고라니를 보면 심장이 벌렁벌렁합니다. 쟤들이랑 박으면 내가 로드킬 당할 것 같습니다. 맷돼지는 단 한번 봤었는데요. 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래서 해떨어지면 일부러 공도로 퇴근합니다. 차보다 동물들이 더 두렵습니다.
그래도 나름 경관과 공기 하나는 끝내주게 좋아서 만족하고 달립니다. 다들 안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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