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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교통사고 당했어요 (스압)
게시물ID : car_531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툽크마
추천 : 0
조회수 : 235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10/02 00:23:36
 
 
자전거게시판에 남겼던 글인데
 
사건이 더 생겨서 자동차 게시판이 더 적절할 것 같아요
 
글이 많이 길어요..
 
그만큼 상황이 복잡해졌어요ㅠㅠ
 
 
 
http://todayhumor.com/?bicycle2_27948
 
이게 어제 있었던 사고를 남긴 글이에요
 
짧게 추려드리자면
 
<9/30 첫번째 사고, 자동차 vs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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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록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향해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고 있었음
 
2. 우회전하려는 차량이 횡단보도 중간에 정차하고 있었음
  (보행자들은 횡단보도 중간쯤 건너가고 있는 상황)
 
3. 자전거를 탄 채로 횡단보도 진입
 
4. 정차해있던 차량이 갑자기 우회전 시도하며 자전거 뒷바퀴를 침
 
5. 자전거가 치여서 넘어지면서 오른쪽 무릎을 치게 됨
  (자전거 운전자는 자전거를 버리고 중심을 잡아서 넘어지지는 않음)
 
6. 너무 놀라 가만히 서있는데
   운전자는 창문만 내리고 지켜보며 뭐라고 함
  (시력이 좋지 않아서 뭐라고 하는지는 못봤어요)
 
7. 길을 건너시던 아주머니들이 자전거를 챙겨주시자
   운전자가 내려 괜찮냐며 죄송하다고 사과함
 
8. 정신이 들어 운전자의 휴대폰 번호를 받고
   목격자 아주머니께서 번호판을 찍으라고 하셔서 번호판도 찍고
   목격자 아주머니의 번호도 받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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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제가 경찰에 신고를 해서 사건 접수를 바로 했었어야 하는데
 
이런 일이 처음이라 사건 수습이 미숙했어요
 
(물론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끌고 가야 하는걸 알기에 횡단보도에서는 거의 끌고 가는 편이에요
 
저도 잘 알고 있고 지인들도 지적을 많이 했으니 이 부분 지적은 넘어가주세요ㅠㅠ
 
자전거도 이륜차로 들어가 차vs차로 잡힌다는 사실도 알고 있어요..ㅠㅠ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사건 당일에는 제가 너무 당황한 나머지
 
사건 현장을 벗어나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어요
 
 
운전자 아저씨께서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 하시면서 번호를 주시고
 
아저씨도 손쪽이 불편하신거 같아 동정심이 생겨
 
자전거 수리비만 받고 넘어가려고 했었던 제가 어리석었어요
 
 
 
 
문제는 하루 지난 오늘 더 심각해져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ㅠㅠ
 
 
<오늘(10/1)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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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에 일어나니 뒷목이랑 목줄기를 따라 내려오는 등쪽이 아파 병원에 갈테니
보험 접수 번호를 알려달라고 자동차 운전자에게 전화를 함
 
2. 그럼 본인의 차도 보험 접수를 해달라고 함
(자전거에 보험이 어디있겠습니까..ㅠㅠ)
 
3. 공업소에 맡기겠다길래 알겠으니 일단 병원을 가야하니까 보험 접수 번호를 알려달라고 함
 
4. 본인의 차를 보험 접수 해달라고 함
 
5. 3~4번 과정을 여러차례 반복
(통화 과정에서 "당신같은 아가씨들 때문에 내가 아침부터 알아봤다"라며 보험사기로 몰고가더군요..
그러면서 차에 블랙박스가 있으니 확인하면 된다고 했어요
저도 목격자 아주머니 번호가 있으니 그러자고 했죠)
 
6. 도저히 대화가 진전이 안돼 경찰서로 사건 접수를 하러 감
 
7. 경찰이 사건을 듣고 자동차 운전자에게 연락,
전화 통화 후 운전자는 제(자전거)가 가해자라고 주장한다고 함
 
(7-1. 자동차 운전자는 우회전을 하려고 횡단보도 중간에 정차해 있던 본인의 차를 자전거가 긁고 지나간거라고 주장
 
7-2. 본인의 차가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밟고 있었으니 자기 잘못도 있다며 자전거 값은 물어주겠지만 치료비는 못주겠다고 함
 
7-3. 자전거가 긁고 간 상황에서 자전거만 넘어졌는데 사람은 왜 다쳤냐며 보험사기라고 주장)
 
8. 너무 어이가 없어서 경찰과 상의 후 자전거 수리비라도 달라며 경찰에게 재통화해줄 것을 요구
 
9. 다시 경찰이 운전자에게 연락,
운전자는 계속해서 본인의 차를 물어달라고 함
 
10. 5번에서 얘기한 블랙박스가 기억나 함께 확인할 것을 경찰에게 전해달라고 하자
운전자는 경찰에게 블랙박스가 없다고 함
(원래 없는 건지, 있는데 없다고 한건지는 확인불가)
 
11. 전화를 끊은 경찰이 말이 안통하긴 한다며 사건 접수 여부를 묻길래 일단 경찰서를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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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오늘(10/1) 약 낮 2시부터 5시까지 있었던 일이에요
 
혹시나 해서 같이 간 친언니가 잠시 전화통화를 하러 간 사이에 경찰분께 여쭤봤습니다
 
지금 이러는 사이에 그 아저씨가 블박 영상을 지우면 어떻게 되냐고 물으니
 
지우면 복원하기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또, 목격자 아주머니께 전화해서 증언을 들으면 안되냐 하니 별 쓸모가 없다고 하셨어요
 
 
 
<자전거와 자동차의 피해 상황>
 
자동차 : 운전석에 앉아있을 때 번호판의 왼쪽 범퍼가 자전거와 부딪히며 긁혀서 까짐
 
자동차 운전자 : 심장이 잠시 멎었었음 (그렇다고 운전자분께서 말씀하셨어요)
 
자전거 : 자동차와 부딪힌 뒷바퀴 쪽 차체가 까짐, 안장에서 삐걱대는 소리가 남
 
자전거 운전자 : 걸을 때 자전거가 넘어지면서 부딪힌 오른쪽 무릎에 약간의 통증, 뒷목 통증, 목줄기를 따라 내려오는 등쪽부분 통증(한뼘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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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대방에서 보험 접수를 안해주니
 
제 돈으로 병원에 가서 등과 목쪽에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이라더니 교통사고가 또 발생하네요..
 
언니의 자가용을 타고 이동하던 중이었어요
 
경찰서에서 나와 병원에 갔다가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려는 중에 발생했습니다
 
 
<10/1 두번째 교통사고, 자동차 vs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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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거리에서 2차로에서 직진하려는 중 적색신호에 걸려 정지선 앞까지 가며 서행함
 
2. 좌회선 차로인 1차로에 있던 승용차가 2차로로 차로 변경하며 뒤에서 우리차를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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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는 운전자 아주머니께서 100% 과실 인정 하셔서
 
보험사랑 경찰 부르고 사건이 빨리 정리됐어요
 
 
 
 
 
 
 
25년 살면서 교통사고 근처에도 못가봤는데
 
이틀만에 두번의 교통사고라니...
 
너무 당황스러워요
 
교통사고는 중복으로 나면 한 보험사에서 처리한다는 사실도 이번에 배웠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첫번째 교통사고 때문입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보험사기로 몰며 저를 가해자라고 거짓주장하는 운전자 아저씨가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본인도 딸이 있다면서 그 딸보다 훨씬 어린 제게 왜 이런 일을 겪게 하는건지..
 
 
 
 
두번째 교통사고로는 확실하게 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걱정이 없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점은 첫번째 교통사고의 해결점인데
 
이걸 어떻게 수습하는게 맞을까요?..
 
 
 
제가 가입한 보험 상담사 분과 연락을 해 상담해봤더니
 
두번째 교통사고 보험사에서 직원이 나올 때 첫번째 교통사고 건을 말하라고 조언해주시던데
 
그래도 되는 건가요?
 
 
이래저래 정신없고 어이없는 날을 보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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