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이야기라 패션게시판에 올립니다...
어제 지인 결혼식 때 입을 옷을 사려고 부랴부랴 쇼핑몰 갔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옷이 없었어요.
그래도 정장이 전혀 없어서 사긴 사야되니깐
그나마 좀 나은 걸로 고르긴했는데 15만원 원피스 치고 아주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직원이 막 예쁘다고 하고
치마 길이 한 단만 줄이면 딱 이쁘다고 하고
1장 밖에 안남았다고 하고 .... ㅠㅠ
그래서 등떠밀리듯이 결제하고
직원이 치마 줄이실거죠?하면서 치마단까지 줄여준다고 옷수선실에 맡겨버렸어요. ㅠㅠ
환불하고 싶어도 못하게 됐어요.
전 왜이리 바보 같을까요...
교복 입고 다니며 옷이라곤 사본 적도 없고 누구에게 받은 적도 없고
대학생 되서 보니까 있는 옷이 낡은 청바지 한 장에 친척에게서 얻은 티 두세장이 전부더라구요..
학교 때는 다니면서 옷을 살 여유는 안되고
직장들어가 스스로 옷을 사려고 보니 이젠 어떻게 옷을 사야할지도 모르고
그저 돈만 버리는 것 같아
제 자신이 바보 같고 너무 우울합니다. ㅠㅠ
옷을 잘 사는 팁이나 노하우 같은 것 있으시면 공유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