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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내일 전쟁 안 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
게시물ID : sisa_8890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4
추천 : 1
조회수 : 7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10 23:56:29
지금 뭐 미국이 북한 근처로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네, 미국이 시리아도 때렸네 하면서 전쟁 난다는 호들갑 카톡들 많이 돌던데요.. 전 글쎄요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봅니다.

한동안 국제 정세에 관심 가질 틈이 없어 자세한건 모르겠지만 미국이 중국과 대화하는 도중에 시리아를 폭격해버렸다죠? 게다가 그로 인해 러시아랑도 마찰이 생겼구요. 이러고 나서 미국이 북한 부근으로 슬슬 군사 이동을 한다는 언론 발표들이 터지며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론이 이슈가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때리면 중국과의 전면전으로 확전할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미국과 중국 두 초강대국이자 핵보유국이 전면전을 벌이는 막장 상황이 터진다는 겁니다. 트럼프가 제아무리 또라이라 한들 미국이 이런 짓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그런 짓을 하고 싶었다 해도, 그럼 시리아 대신 북한을 기습 폭격했을 겁니다.

북한과 정확히 같은 이유, 대량살상무기를 함부로 만지작 거린다는 명분으로 시리아를 때리는데 하필 그 시점을 중국과의 대화 중간으로 잡는다? 이것은 중국에 대해 초초초강경의 경고를 던지는 메시지입니다. 북한을 때려 중국과 맞대결을 할 거였으면 전혀 할 필요가 없는 메시지죠. 중국과 대화중 하필 '대량살상무기 방지'명분으로 시리아를 때렸는디 그 이후엔 북한쪽으로 군사이동을 하는 것을 언론들을 통해 대서특필한다? 이건 오히려 미국이 북한 선제타격이란 극단적 선까지는 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 선 안에서의 최대한의 초강경 메시지만 날리겠단 반증인것이죠.

게다가 북한 타격은 중국 외에도 러시아 역시 자극할 이슈인데, 제 아무리 미국이라 해도 중국과 러시아라는 초 강대국 둘을, 그것도 서로간 별 사이도 좋지 않은데 더 멀찍이 갈라놓는 외교적 선제작업도 없이 오히려 둘을 한팀으로 뭉치게 해놓고 싸움을 거는 자살행위를 할 리는 없습니다.

물론 미국이 동시에 두개의 전쟁을 수행한 일이 멀지 않은 과거에 있었습니다만 지금의 미국은 당시의 절대강자 미국이 아니며, 러시아+중국은 이라크+아프간과는 차원이 다른 상대입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부시 행정부의 그 미친 삽질 덕분에 미국 경제와 군사력은 쭈욱 곤두박질 쳤고 라이벌 중국에게 많이 따라잡힌 결과만 낳았죠.

미국이 시리아 폭격을 한 것은 단순무식 마초 또라이 트럼프의 즉흥 미친짓 대잔치 같은게 아닙니다. 오히려 철저하게 계산된 전략으로 보입니다. 중국과의 대화중인 시점을 골라 북한의 대타로 시리아를 때리고 이후 북한 주변으로의 군사이동을 언론들에 크게 광고하는 것으로 북한, 그 뒤의 중국에게 초강경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러나 이런 메시지가 오히려 그보다 더 한 선까지 지금 넘을 생각은 없단 반증이 됩니다.

게다가 시리아 폭격으로 러시아랑 마찰이 생겼다죠? 트럼프는 지금 미국내에서 대선 과정 중 러시아의 협력을 받고 러시아와 뭔가 밀약이 있던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중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미-러 간 적절한 갈등 구조 형성은 트럼프에게 매우 유리한 그림이 되는거에요. 트럼프와 러시아간 진짜로 뭔가 밀약이 오고 간 사이라면 이는 푸틴에게도 동시에 도움이 되는 일이고요.(밀약이니만큼 비밀로 해야 하는건 러시아 입장도 마찬가지..) 그게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뭔가 크게 번지지는 않는 선에서의 적절한 크기의 적절한 마찰 정도로 계산되고 통제된(혹은 상호 약속된) 그런 외교갈등일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이런 저런 정황을 보면 개인적으로 미국이 이번에 북한 선제타격 전쟁발발이 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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