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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니퍼트, 정말 한국사람 아니에요?
게시물ID : baseball_88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icization
추천 : 5
조회수 : 428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2/02 13:15:42

정말 한국사람이에요."

국내무대 5년차가 되는 니퍼트(34·두산)에 관해 묻자 두산 선수들은 입을 모았다. 선수들은 "외국인 선수가 아니다. 그냥, 정말, 한국사람이다"고 했다. 두산 선수들은 니퍼트를 '형', '니느님', '삼촌' 등으로 부른다. 보통의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과 달리 호칭부터 친밀감이 가득하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니퍼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니퍼트는 올해도 두산에서 뛴다. 어느덧 한국 생활도 5년차가 된다.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을 만큼 한국 생활에 적응했다. 야구장에서 선수들이 나누는 대화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만큼 한국어 실력도 늘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게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여주는 '에이스'로서의 모습이다. 그는 4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를 따내며 활약했고, 팀 사정에 따라 불펜 등판을 자청할 만큼 팀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보여줬다.

이런 니퍼트에게는 그의 이름에 '하느님'을 붙인 '니느님'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다. 동료들도 '니느님' 니퍼트에게 엄지를 치켜세운다. 두산 마운드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투수 최고참은 이재우(35), 니퍼트가 바로 다음이다.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있는 니퍼트가 '고참'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투수 윤명준(26)은 지난해 처음으로 1군에서 풀타임을 치렀다.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선배'를 묻자 "니퍼트가 많이 도와줬다. 먼저 와서 '힘든 거 있으면 이야기 해라'고 해주더라"고 말했다. 이현승(32)은 "니퍼트는 한국 사람이다. 심지어 작년에는 미팅도 직접 소집했다"며 "우리 팀이 기죽어 있고, 어린 선수들이 많아 힘을 못 쓰는 걸 보더니 니퍼트가 선수들을 모으더라. '괜찮다. 편하게 해라. 누가 뭐라고 하면 내가 책임진다. 자신감 있게 던져라'고 하면서 선수들을 다독였다"고 설명했다.

니퍼트의 이런 모습은 선수들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다. 윤명준은 "프로에 처음 왔을 때는 외국인 선수는 외국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니퍼트가 나에게 먼저 다가오고, 모든 사람들을 동생, 가족처럼 대하는 걸 보면서 놀랐다"며 "이제는 완전히 한국 사람이다. 니퍼트를 부를 때도 형, 니느님, 삼촌이라고 한다"며 웃음 지었다.

'한국 사람'이 다 된 니퍼트의 존재는 갈수록 더 빛을 발한다. 올 시즌 두산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타자 루츠는 "니퍼트는 인성과 인품에서 최고의 선수인 것을 느낄 수 있다. 잘 적응할 수 있게 매우 잘 도와주고 있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2330518&date=20150202&page=1


니느님때문에 두산야구볼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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