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철수를 네거티브하지 않고, 국민의당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솔직히 차떼기, 딸 재산, 주식 같은 것들은 백날 이야기해봤자,
내가 싫어하니까 편파적으로 이야기한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누가 봐도 인정할만한 정치적 과오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저는 그래서 안철수를 이야기할 때에 이 말을 꼭 합니다
난 개인적으로 안철수가 12년에 양보한 건 진짜 큰 결단이라 생각한다
근데 안철수는 정치를 너무 못 한다
정치는 결국 패거리 싸움인데, 가장 썩은 애들이랑 패거리를 먹는 순간부터 망한 거다
주승용, 박주선, 김한길 같은 애들 데리고 대체 뭘 할 수 있겠냐
안철수는 친구를 잘못 사겨서 망한 케이스다
2. 지난 총선을 복기하면서 문재인의 정당개혁을 이야기한다
국민의당을 공격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비교대상은 민주당이 됩니다
민주당이 이렇게 괜찮은 정당이 된 배경을 설명하면 자연스럽게 문재인이 나올 수 밖에요
안철수는 탈당했으면 안 된다
그 쓰레기같은 애들 쳐내려고 문재인이 버틴 건데, 그 쓰레기같은 애들이랑 손 잡고 탈당했다
민주당이 원래 이렇게 정상적인 당이 아니다
원래 지금쯤이면 경선 불복하고, 당내 싸움 나고 가관이었을 건데,
그런 쓰레기들이 다 국민의당으로 가 있으니까 괜찮은 당이 되었지 않냐
문재인이 12년도에는 진짜 보여준 게 없었다
거의 노무현 후광으로 정치하는 사람이었다
근데 지금 이렇게 지지율 1등이 된 데는 당을 개혁하고 총선을 승리로 만든 공이 크기 때문이다
생각해봐라, 진짜 총선에서 문재인이 못 버텼으면 지금 나라꼴 가관이었을 거다
3. 민주당 20년 집권을 이야기하며 다른 주자들을 홍보한다
개인적 성향에 따라 안희정 지지자들도 있고, 이재명 지지자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들이 누구를 지지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민주당 대권주자들을 모두 언급합니다
근데 민주당에 좋은 주자들이 상당히 많다
이게 아까 말했듯이 정당이 개혁이 되고 나니까 미래가 보인다고 해야 하나?
민주당을 보면 문재인 말고도 인물들이 다 괜찮다
이재명은 상당히 전략적 감각이 뛰어나고, 개혁 의지가 강한 인물이다
솔직히 일개 성남 시장이 대권주자로 발돋움하는 게 왠만한 인물이 아니고는 불가능하다
안희정의 경우에는 안정적이고 현실에 맞추어가는 스타일이다
게다가 의리가 있어 가지고 의협심을 자극하지 않느냐
박원순은 천재다
'아름다운재단' '참여연대' 같은 걸 전부 그 사람이 해냈다
정치 감각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긴 한데, 유능한 전략가가 붙으면 이 사람이 진짜 대박 터뜨릴 거다
3. 나는 대선 이후가 걱정이다 진짜...
이제부터는 '어차피 문재인이 될 거지만...' 이라고 전제를 깔고 들어갑니다
그러나 문재인의 장점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면 편파적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겠지요
어느 정도 친구가 의식하고 있는 약점까지 같이 언급해줍니다
내가 정치나 사회 쪽을 공부하다가 보니까 결국 세상이 확 바뀌지는 않더라
10년, 20년 걸려서 작업해야 하는 일인데, 이게 전부 표가 깎이는 사안이더라
솔직히 문재인이 아무리 잘해봤자 세상을 확 바꾸지는 못 할 거다
난 그걸 기대하지는 않는다
단지 내가 원하는 건 국가가 내 앞길을 방해하지 않는 거다
그렇게 10년 20년 지나면서 조금조금씩 개혁하다 보면 언젠간 좀 괜찮아지겠지
나는 그거면 만족한다... 그러면 되는 것 같다...
제 경우에는 이렇게 하면,
정치에 다소 관심이 적은 중도층 지지자들은 거진 다 넘어왔습니다
설득할 때에 편파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문재인의 약점을 더 많이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물론 정보력에서 가장 앞서나가기 때문에 잘못된 부분은 정확하게 짚어내서 지적하지요
저는 그 자리에서 표를 얻겠다는 마음보다는, 이야기가 끝난 뒤에 스스로 생각할 여지를 줍니다
마치 꿈 속 깊숙한 곳에 팽이를 심는 것처럼, 서서히 그 씨앗이 싹트기를 기다릴 뿐이지요...
요약
1. 안철수라는 개인을 비난하는 대신에 기득권 국민의당의 문제점을 비판한다
2. 문재인이라는 개인에 대한 비판을 옹호하는 대신에 총선 승리의 과정을 명확히 설명한다
3. 문재인 개인이 가지는 가치보다 민주당 20년 집권의 가치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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