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홀가분해지네요..
게시물ID : gomin_8893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ua
추천 : 1
조회수 : 1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02 23:55:10
잠시 만났던 사람이 있었는데요..

얼마 못가서 한바탕 싸우고 헤어졌습니다..

제가 잘못한게 있었기에 풀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

자존심 접고 솔직히 사과도 했었는데..

헤어지고 나니 페북에다가 이름은 거론 안했지만

저를 디스하는 글을 남기더군요..

처음엔 이 사람이 많이 아팠겠구나.. 

그리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친구에게 어쩌다가 빚진게 있는데

그걸 돈으로 주긴 소액이고 만날 수 없는 사이가

되었는지라서 빵집에서 케잌과 마카롱을 보냈죠.

그런데 그 날 어김없이 디스를 하더군요..

날이 꼬여서 기분이 별로였었나봅니다.



사실 제가 보냈다고 하면 받지 않을것 같아서 직장 동료와

같이 먹으라고 조그맣게 보낸건데..

출처가 없는건 버려야 한다.. 뒤에서 뻘짓하지말고

앞에 나와서 이야기 해라.. 

이러길래 톡으로 사과 했습니다.

내가 빚진거 돈으로 주는건 아닌거같아서 이거 주는거라고..

보냈다. 결과를 얘상치 못했다. 미안하다.

라고 썼는데 대꾸도 안하고..


그 일 이후에 제가 아직 미련이 남아 있어서

그 사람에게 사과하며 이야기 했습니다..

내가 더 노력할테니 되돌릴 수 없겠냐고..

그래보니 그 사람이 그러더군요..

그것도 2일 넘게 제가 뭐라고 계속 말해도 보기만 하고

무응답으로 일관하다가..

"당신은 아니네요. 우리 이러지 맙시다"

이렇게 문자로 받아보니....

착잡하다가도 막상 여지껏 잡고있던 미련이

사라지더군요..

그런 냉철하고 무심한 말을 들을만큼

제가 그 사람을 홀대한적은 없었는데..

처음에는 좋은 이미지만 보이더니..

헤어지고 나서 말을 이런식으로 할 줄

사실 예상치 못했습니다.. 정말 순박한

이미지였거든요..

오히려 제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아버렸네요..

호사다마라고.. 좋은일 뒤에 나쁜일도 있다는데..

전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에

그 사람의 사람 대하는 모습과 예전에 무심코

지나쳤던 좋지 않은 버릇이 오버랩 되면서

제겐 오히려 득이 되버린거 같아서 알쏭달쏭합니다..

페북도 톡 기록도 다 지우고 나니

이제 홀가분하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