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의 딸 재산공개를 보면서..
약간의 허탈함은 있었지만..
사실 엄청난 자산가인 안철수의 딸인데 이정도의 재산이야..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사실 그렇죠 뭐.. 수십억의 주식을 물려받거나 한것도 아니구요..
학비 정도야 우리나라에선 부모가 당연히 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많기도 하지요..
1억 1200만원의 예금에.. 중고 2천만원 정도의 자동차.. 라는 이야기.. '전 믿어 봅니다.'
다만..
왜 처음부터 공개를 하지 않은걸까요?? 처음부터 공개를 했다면.. 자녀 재산이 이정도.. 뭐.. 나쁠것 없잖습니까?
솔직히 처음부터 공개를 했다면 어느 누구도 태클걸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나이를 떠나서 애초에 부모의 재력이 어마어마한데.. 그정도면 납득할만하죠..
그런데 문제는 현재의 재산이 아닙니다.
바로 '독립생계' 라는 이유로 비공개 한 것.. 이죠..
여기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됩니다.
일단 어떻게 계산을 해봐도.. 절대 독립생계일 수가 없습니다.
연봉 3만달러.. 라면 우리돈으로 약 3500만원 정도의 수입입니다.
이걸 12개월 월급여로 나누면 292만원 정도 됩니다..
월 292만원.. 저보다 적네요.. --;; (세전일테니까요..)
문제는.. 월세가.. 2천~3천달러 라는 것.. 즉 우리돈으로 229만 ~ 349만원 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무조건 적게 잡아보죠.. --;; 229만원.. 을 월세로 냈다고 칩시다..
292만원(세전- 세금도 면세 받았다고 칩시다.. 계산이 편해지니) 에서.. 월세로 229만원을 냅니다..
그럼 1달 생활비로 63만원이 남게 됩니다.. 미국에서요.. 63만원으로..
전기요금, 차량 유류비, TV시청료, 통신요금, 의류비, 기타 식대.. 등등.. 다 내고도..
1억 1200만원을 모은 거죠.. 안먹고 안입고 63만원을 꼬박꼬박 모았다고 쳐봅시다..
178개월을 모으면 1억 1200만원이 됩니다.. 음.. 14년 하고도 9개월 정도가 걸리는 군요..
즉 다시말해서..
안철수 후보의 딸은.. 부모의 경제적 도움을 받지 않는 독립생계일 가능성이 0% 입니다.
부모가 월세 정도야 내줄 수 있지 않느냐?? 하시는 분 있습니다.
네.. '독립생계'가 아니라면.. 그럴 수 있습니다.
한달에 무려 적게는 229만원 ~ 349만원에 달하는 돈을 보조받는 성인이.. 독립생계를 말하기엔.. 문제가 있지요..
또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안설희 씨는 1989년 3월생으로 현재 현재나이 만 28세 입니다..
성인이죠.. 성인 자녀가 부모에게 세금을 내지 않고 받을 수 있는 증여금액은 10년간 최대 5천만원 입니다.
안설희씨가 성인이된 20세부터 8년간.. 집세로 한달에 1천달러 즉 120만원 씩만 받았다고 해도.. 1억 1520만원이 됩니다.
즉.. 5천만원이 넘어가는 6520만원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내지 않은 탈세가 됩니다.
실제로 2000달러~3000달러의 월세가 된다면.. 실제 금액은 더 커집니다.
대체 왜 '독립생계' 라며.. '독립생계'가 아닌 딸의 재산을 숨겨야했는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애초부터 딸의 재산이 1억 1200만원이다.. 라고 공개하는것이 왜 그렇게 어려웠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