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고블린 대 노움 확장팩이 되면서 게임 양상이 다양해지고,
직업별 특화덱도 늘어났으며, 다양한 능력의 카드가 추가되면서
정형화된 덱이 아직 자리잡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러한 와중에 지적되는 것은,
확장팩 카드가 효과가 강하고, 수량이 많아 진입장벽이 높아졌다.
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런 주장이 정당한 시선에서 나온 것인가? 라는 의문에서 시작한 글입니다.
01.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건 CCG(컬렉팅 카드 게임)건
기본적으로 소지하고 있는 카드 풀이 넓은 것이 힘이 되는 장르입니다.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겁니다.
소지하는 카드가 많을수록, 전략적인 덱 구성이 가능하고,
랭겜이건 대회건 스스로의 덱 파워를 높이는 것에 카드 풀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죠.
그런데 말이죠.
이런 카드의 추가로 이루어지는 진입장벽에 대한 비판은
그다지 정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장에 유희왕이나 MTG을 봐도, 새로 추가되는 카드들도 많고,
제대로 플레이 하려면 그냥 드는 게 돈입니다.
무과금? 가벼운 플레이?
오프라는 특성도 있겠지만, 카드를 구매하여 덱 짜는 것 자체가 돈입니다.
그에 비해 하스스톤은 직업별 기본카드가 있으며, 일일 퀘스트를 통해 팩을 까고,
덱을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애초에 덱의 풀이 넓은 게 기본적인 파워가 되는 카드 게임에서
카드 풀이 넓어지고, 신 카드가 추가되었다는 걸로 진입장벽이 높아져서 게임이 어려워졌다고 하는 건 정당한 방식의 비판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TCG와 CCG가 가지고 있는 장르적인 특성이며,
카드가 추가될 때마다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사항입니다.
오리지널도 못 모았고, 고대노 팩 사지도 못해서 이길 수가 없다!
당연한 겁니다.
카드 풀이 넓지 못한데 어떻게 이길 수 있겠습니까.
카드 추가 자체가 진입장벽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또 카드 추가가 되지 않으면 게임 발전이 있을 수 없거든요.
당장에 오리지널 말기에 덱이 정형화 되어서 재미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으니까요.
새로운 카드가 추가되는 것은 카드를 모으는 게임에서는 당연한 것이고,
그 추가 카드들의 밸런스에 대한 이야기는 제쳐두고라도
카드의 추가가 진입장벽에 대한 연관성까지 이어지는 것은 그다지 정당한 논리가 아니라는 겁니다.
02. 그럼 무과금은 죽으란 이야기냐!
아뇨.
이 글의 요지는
카드를 모으는 게임의 특성을 진입장벽과 연관지어 비판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카드 추가로 진입장벽을 높이는 게 블쟈의 전략이라면 욕을 하겠지만,
카드 게임에서 새로운 카드를 추가하는 게 진입 장벽을 높이기 위한 요소는 아니잖습니까?
물론 신 카드를 추가하면서도 진입장벽 문제를 없애는 방법이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팩 무료 지급이라던가, 팩 무료 지급이죠.
덱 파워가 카드 풀에 거의 정비례하는 일반 유저들 사이에서 카드 추가로 인한 난이도 상승을 막는 건 그것 뿐이죠.
그런데, 카드를 모으는 게 메인 요소인 게임에서 카드를 풀어주는 게 과연 방법이 될까요??
다른 방법이 있다면 좋겠지만,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효과적인지도 모르겠고.
03. 이외의 이야기들.
초보자를 위한 것이라면
튜토리얼과 여관 주인 정도가 있고, 이외에는
당장에 이런 트럼프 같은 프로게이머들은 초보 유저들이 카드를 어떻게 모으고,
몇 없는 기본카드 사용에서 어떤게 중요한 요소인지 설명해주는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하스스톤의 매칭 방식은 평가하기가 좀 미묘합니다.
등급전은 당연히 해당 등급에 있는 유저들끼리 만나는 게 맞지만,
일반전의 경우에는 일반전 NMR이 있는건지, 아니면 직업 레벨에 따라 매칭되는건지...
직업 레벨에 따라 매칭되는 건...사실 좀 애매한게, 카드 풀이 넓고 강력한 덱이어도
판수가 적으면 레벨은 의미가 없다보니 다른 방식의 매칭이 필요할 것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