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동훈감독입니다.
스프링시즌이 끝나갈무렵부터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저에게는 꽤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였고 IM팀을 창단한 이후로 처음으로 회의감이라는것들도 많이 느낀 시기였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계속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앞으로 또 계속해서 지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사비를 털어 계속해서 팀을 운영해오고 있고..선수들에게 조금의 월급이나마 챙겨주려..조금의 승리수당이나마 챙겨줘보고자 이전보다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제가 부족하기도 하고 팀이 아직 많이 어려운상황이다 보니 선수들에게 해줄수 있는것들이 제한적이여서 자꾸만 속상한일들이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하고자 하는 몇몇 선수들을 보면서 내려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절 믿어주는 이들이 있기에 마음을 다잡고 진정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리빌딩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건강이 악화되어 더 이상의 프로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집에 내려가는 그 순간까지도 제 건강과 팀을 진심으로 걱정해준 라샤 권민우 선수..고맙습니다..
힘든 상황과 환경속에서도 끝까지 절 믿고 남아준 라일락 전호진선수와 스맵 송경호선수..뿌잉 이인용선수.. 그리고 레인오버 김의진선수.. 너무 고맙습니다.
호진이에게는 고마움과 미안함이 모두 있네요.. 몇번의 포지션변경과.. 팀의 변경.. 많은 어려움이 자신을 지치게 했는데.. 이번에도 호진이를 제가 지치게 하는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고맙네요..
어찌보면 신인선수들과 새롭게 시작하는 단계에서 많은 걱정과 두려움이 있을텐데 진정 초심과 열정으로 리빌딩의 시작부터 함께 해주었습니다..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지요..
당장의 좋은성적보다도 이 친구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고자 합니다..
힘든 환경과 힘든 상황속에서도 이들이 더 힘낼 수 있도록..
자그마한 응원이라도 부탁을 드려봅니다..
여러분의 조그만 관심과 격려가.. 이들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웃게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제선수들이 해맑게 웃을때 정말 행복합니다..너무 가슴 따뜻해 집니다.
저.. 이친구들과 함께 정말 크게 웃는 그날이 빨리 와보길 기원해 봅니다.
그리고 그날이 빨리 오기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
출처는 제가 IM팬카페에서 가져왔어요. 오늘 새벽4시에 올라왔어요.
영고끝에 나간 라샤 안됐네요 ㅠㅠ
그리고 의리의 라교수님 ㅠㅠ
섬머때는 진에어랑 같이 8강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