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제해야하는데 너무 늦어서.. 밤 11시부터 1시까지는 자야 여드름이 안난다고한 한의원 의사선생님 말씀이 생각나서
일찍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그려야지 하고 알람맞췄어요
일어나야한다는 압박감때문에 깼다 잤다하면서 제대로 자지 못했어요
그래서 새벽 네시 다섯시에 깨서 과제하는데 도저히 현기증이 나서 그림을 못그리겠더라구여
고등학생때 잠을 적게자면 토했었거든요 안그러다가 또 그러는것같아서 그냥 누웠어요
그런데도 어지러워서 낑낑거리다가 결국 새벽에 노란 위액만 토했어요
두통이 가시질 않더라구요
결국 아무것도 못하구 수업 들으러 갔어요
저는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엎드려서라도 수업을 들을 생각이었죠
근데 .. 제가지금 미국인데 여기 쌤들은 생각하는게 좀 다르대요...
엎드려서 수업듣지 말래요 아프면 가던가 하래요
기어서 수업들으러 갔더니 ㅅㅂ
오늘 발표가있는 날이었는데 제가 상태가 너무 안좋으니 미룰수 없겠냐고 하니
아프면 가고 있을거면 오늘 발표를 하라고함 진짜 피도눈물도없음
그래도 돈이 얼만데 싶어 차마 조퇴는 못하고..
결국 의자에 앉아서 아침에 엄마랑 통화한거 생각나서 울었어요
엄마는 개천절이라서 집에서 쉬시는데 나더 한국이면 오늘 집에서 놀텐데.
앉아있는데 눈물이 뚝뚝 흐름
선생님들 다 싫고 학교도 싫고 미국도 싫고 그냥 엄마가 너무 보고싶었어요
쪽팔려서 눈물 빨리 닦았는데 후.. 걍 넘 서럽고 그러네요
근데 프리젠테이션은 100점만점에 103점받음
한국가고싶어요
나 여기온지 아직 한달밖에 안됐는데..
엄마보고싶다
내일은 영상통화라도 해야겠어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럼 이만 잘게요(베개축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