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의 그 남자.
동창생이거든요. 엄청 오랫만에 만났어요.
전에 좋아하던 애였는데 반가웠죠~
카톡으로 소소한 얘기도 나누고 심심치 않게 농담도 했어요.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제 생각에는 크게 실수 한게 있나...생각이 들 정도로 평범한 얘기를 했어요.
얘기하다가 어찌 여자친구 얘기가 나왔는데 잘해준게 없는것 같다면서 살짝 눈물을 보이더라구요.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겉으론 냉철하고 강한 사람인것 같았는데 속은 여리구나..생각했어요.
그래서 예전 얘기 하면서 너 많이 좋아했다. 난 널 만난게 큰 용기와 시간이 필요했는데 만나줘서 고맙다.
혹시나 날 만나는걸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했더니 그런생각을 왜하냐며 안심시켜 주더라구요.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그렇게 4시간 같이 있다..헤어졌는데.
다음에 또 보자는 말에 알았다며 헤어졌죠.
전..절 싫어하는건 아니구나..해서 카톡을 보냈는데...4일째 메세지 앞에 1이 사라지질 않네요.
차단 당한건가 생각하는데...
이렇게 차단시킬거면 왜 만나자고 했는지..ㅠ
괜히 만나서 내가 실수를 한건 아닌지...걱정되네요..
도대체 무슨 생각인걸까요..
남자들은 관심없는 사람하고는 연락 안한다던데...그냥 제 근황이 궁금해서 만난걸까요?
단순한 호기심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