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 단톡이 있는데 요즘은 페북같은거 때문에 어떻게 아는지.. 1일 저녁에 내일 생일이지? 하면서 온 동네방네 소문을 내더라구요.
여튼 어제 학교끝나구 A형(24) B형(24) C형(21) D형(21) E친구(20) 과대(20) 나 이렇게 피시방 가기로했습니다.
가서 롤 3대3했죠 D형은 게임안하시구 구경 근데 B형은 롤레벨 10이어서 그 형이 캐릭을 하나밖에 할 줄 모르거든요 그래서 챔피언금지할때는 그 형이 쓰는건 하지말자 하고 했습니다.
그냥 한건아니고 저녁내기로.. 다들 목숨건거죠 A B C형 / 과대 나 E친구 이렇게 팀 5판 3선으로 첫판은 이기고 그 뒤로 세판 쭉 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들은 아 어디로갈까~ 뭐먹지 ? 우리 비싼거먹을까 어차피 우리가 낼거도 아닌데? 이러시고 우리셋은 시무룩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차 지나가는데 형 위험해요! 이래봐도 소용없었음 ㅎ..
식당가서 고기를 먹었는데 D형이 통화좀 하고 오겠다고 나가시고 우리는 고기랑 소주먹으면서 있었죠. 이 형 왜이래 안오지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케이크를 사오신거임 ㄷㄷ 저 완전 생각도 못했는데 울뻔함 ㅠㅠㅠㅠㅠ 그건 그렇고 고기값12만원 나와서 셋이서 4만원씩 냄..얄짤없었음
밥먹구 E친구는 차시간 때문에 집가고 A형은 제 방에서 자기로하구 일단 케잌뜯으러 제가 지내는 생활관가기로 함 거기서 같은생활관인 다른반 형 또 만나서 그 형이 순하리 주더라구요.
그리고 그 후 부터 살짝 어질어질 하더라구요. 케이크는 생일축하 노래만하고 다들 배불러서 다시 집어넣고 근처 편의점가서 A형이 "OO이 먹고 싶은거 다 골라~"이러셨음 근데 저는 성격상 막 고르지도 못하고 과자같은거도 별로 안먹으니까 콜라 하나만 골랐는데 저 방에서 먹으라고 사탕 세봉지인가 더 사주셨음ㅠㅠㅠ
저 혼자 살짝 취해서 비틀대고 편의점앞에서 얘기 좀 하다가 A형 제외하고 다들 집가고 형이랑 저는 방들가서 양치만하고 바로 누웠슴다. 그러고는 피곤하니까 바로 잠듦.
아침에 전 일찍깼는데 더 잘라고 누워있는데 형이 뒤척이더니 절 갑자기 끌어안고잠 'ㅇ..어?' 당황.. 팔이랑 다리가 제 몸 위에.. 저는 그대로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그러곤 잠들어서 12시쯤깨고 오후에 교양수업가야되니까 과대 과대여친 A형 저 이렇게 점심을 먹는데 형이 너 어제 밤에 기억나냐면서 얘기를 하시는데
제가 뜬금포로 "형..비슷하지 않아요?"
"응 , 뭐가?"
"이 방 비슷하지 않아요? "
"어디랑?"
"음.. 에이 모르겠닿"
이러고 다시 잠들었대요
또 조금있다 형이 에어컨때문에 추운데 이불을 제가 독점하고 있어서 형이 조금조금 저한테서 이불 뺏고있었는데 깨서는
"형.. 덥죠? "
" 아니 지금은 에어컨 때문에 추워" 하니까
제가 형을 끌어안고 잤답니다.ㅋㅋㅋㅋㅋㅋㄱ 물론 형돜ㅋㅋㅋㅋㅋㅋㅋ
형이랑 제가 키차이가 있어서 안기니까 자기 가슴팍인데 기분이 묘했다곸ㅋㅋㅋㅋㅋ
와 진짜 술먹고 이상한소리를 할줄이야<br />심지어 기억도 잘안남..
근데 형이 키도크고 훈훈하게 생겨서 목소리도 좋구 엄청 착함.. 그래서 어제밤 일을 상상해봤는데 싫진 않았음 ㅎㅎ<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