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나의 고교시절 , 따듯한 봄날 체육시간 체육관에서 "나의 쿵푸로 너희들을 작살내주겠다. 너희같은 피래미들은 눈을 가리고도 가능하다" 하며 과감하게 지퍼를 머리 끝까지 올리며 다섯명의 파이터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사나이. 결국 탁자를 걷어차고 다리에 금이가서 조퇴하게 되었지만 .. 컴퓨터 하드를 정리하다가 발견한 동영상 파일을 보고 나는 그저 지난날 그의 용맹함에 찬사를 보낼 뿐이다. 우리는 그날 이후로 그 무술을 두고 쿵푸가 아닌 "잉푸"로 칭하게 되었다. [디씨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