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4살 때부터 키우기 시작했으니 올해로 11살이 되었네요
제가 스무살때부터 해외에 있어서 오년동안 같이 있던 시간이 채 한달도 되지 않는데..
이번에 본가에서 저희집 개를 만나니 미안한 마음이 한가득이고 돌아온지 이틀정도 되었는데 자꾸만 눈에 밟히네요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이 과거의 시간 보다 적을텐데.. 나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 예쁜 아이곁에서 떠나 홀로 지내는지.. 이 아이의 한시간은 나의 한시간과 같지 않을텐데..
그래도 못난 언니 일년반에 한번씩 봐도 얼굴 안까먹고 와서 뽀뽀해주고 같이 자주고 애교 부려주던 모습이 자꾸 생각나요ㅠㅠ
자주 가야하는데 형편이 또 그렇게 되질 않고ㅠㅠ 우리 아롱이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알바해서 자주 본가에 가야겠어요
아롱아 아프지말구 앞으로 오래오래 살아줘
언니 오빠 엄마 아빠가 우리 아롱이 엄청 사랑해
아롱아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