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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천지경험담. 다들조심하세여.sagi -2편
게시물ID : gomin_8901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W1qZ
추천 : 18
조회수 : 20805회
댓글수 : 83개
등록시간 : 2013/11/03 18:01:01
1편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32799
 
걍 신천지라고 쓸게요. 볼드모트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 이거 반대하는 거 신천지 스스로 얼굴에 먹칠하는 거에요.
잘못된 건 고치고 나아질 생각을 해야지 가릴 생각만 하는 거 하나도 도움 안 돼요.
 
첫 번째 글에 이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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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알게 되었을 때는 충격->부정(아니야 아닐 거야..)->확신(점점 떠오르는, 이상했던 말과 행동과 반응들...!)->분노..!!!!!
제가 눈치를 챘던 다음날 아침, 뭐하냐고, 그 아는 언니한테서 문자가 왔어요.
 
와, 소름. 당장 연구자 아는 언니 친구 차단했습니다.
 
 
 바로 다음날, 우연인지 핸드폰 잃어버렸습니다. 버스에서 졸았는데, 내리고 나니 없었음.
제 옆에 어떤 아줌마가 있었는데....확실하지 않은 얘기는 일단 패스.
 
 
 저희 과 친구들에게 제 썰을 풀었어여.
여름부터 아침에 문자 온 이야기까지
놀라운 건, 교회 다니는 친구들도 다 한 번씩 비슷한 경험이 있던 것...
 
친구 한 명은 표정이 이상하고 이야기를 중간 중간 끊으려다가 말고 계속 이야기를 해보라는 거에요.
 어 얘도 뭐가 있구나. 이야기 끝내고 나니 그 친구 왈
 
요즘에 성경공부를 다니고 있대요 .
1383479742242.jpg
...
12번 받았대여.
다른 사람한테 이야기 하지 말랬대요. 뭔 집중이 흐트러진다고..
 
   
게다가 그 친구가 다니고 있는 그 건물은 바로
신x지 교당.
 
 todayhumor_co_kr_20130114_225327.jpg
제 친구에게는 자폐아한테 편지 써달라고 한 다음 답장 준다며 접근했더라구요
고아버전도 있다던데 하여튼 (답장은 다 어른 신천지 교도들이 쓰는 겁니당.)
 
이 친구는 추수꾼에게 홀랑 넘어가가
자기가 아는 언니가 무고한 피해자면 어떡하냐며 걱정하더군뇨.ㅎ....
 
 
카톡을 읽어봤는데. 느낌이 있잖아요. 가식. 가식........제 3자가 봤을 때 이건 진짜 아닌데..
제 친구는 아니라며 ..이 멍청아.. ㅎㅎㅎㅎ
 
너 이 언니랑 계속 연결할거면, 나랑 연 끊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알바구하자고 했습니다. 우리 어리숙해서 이런 일 당한 거고 사회경험 쌓자구.
 
저녁에도 걱정이 되어서 엄마 핸드폰으로, 집전화로 그 대학친구에게 연락을 했는데 안받더라구요? 음..
 
 
 
 
다음날 아침, 엄마가 그 친구한테 자정에 전화왔었다고..ㅎ바빠서 서둘러 나갔어요.
 
 
 
그날 저녁 조별과제 하고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가기 전에 공중전화 박스에 있는데 멀리서 나타난 아는언니.
이 사람들 서로 연결망이 있어서, 타겟의 동선을 파악하고 서로서로 알려주어 추수꾼과 타겟이 우연을 가장하고 만나게 한다고 하더군요(영화찍냐;).
그게 생각이 나서, 공중전화 박스에서 등 돌리고 모른 척 했습니다.
그냥 지나가기에, 이번엔 제가 뒤에서 쫓아가 봤어요.
 
 
제가 멀찍이 뒤에 선 순간에 뒤를 흘끗 보더라구요? 누가 알려준 것처럼.
밤이라 얼굴이 잘 안보였는데 그 때 그 언니 맞구나 확실히 확인했어요.
그러다 바로 다음에 오는 버스를 잡아타고 가더라구요.
 
내가 알기로 저 버스를 타면 저 언니 집에 못갈 텐데 ?
 
 
그 언니 잘 한거에요.
그 언니 저한테 말 걸었으면
전 그 언니 한 대 쳤을 지도요.
todayhumor_co_kr_20130114_23095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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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사람들한테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안돼요
악마 때문에 그런다면서 가식 떨고 느끼하게 군대요 얘가 악마에 씌여서 화를 내는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래서 저도 그렇게 해줄려고요
 
 
나중에 이 언니랑 친구(;시발..니가 무슨 친ㄹ구야.. 너는 사기꾼이야 나에게..)만나면 말걸면
방긋방긋웃으면서 속터지게 할 겁니다 ㅎㅎ
아는척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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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보면 무턱대고 기독교 욕하는(전형적인신천지포교수법) 분들도 있고.. 신천지 옹호하는 사람들도 가끔씩 보이는데...
저는 종교/ 종교인 자체에 대해서는 좋은 감정도 나쁜 감정도 없습니다만은
유독. 신천지를 좋아할 수 없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현실에서 등돌리게 만드는 종교관
교주 이만X가 신이다. 뭐 그래요, 그렇다고 쳐요.
하지만 세상은 멸망하며 144000명의 교도만이 멸망의 날에 구원받는다?
 todayhumor_co_kr_20130114_225436.jpg
헛소리죠.; 이 종교에 빠진 젊은이들 세월이 헛되게 가요.
 무리해서 성경공부, 전도해야하니까 휴학하는 애들도 많고 가족 등지는 사람도 있고
나중에 정신이 들어도,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합리화하려고 끝내 현실을 부정하기도 하고...
 
지금은 십사만사천명이 넘으니까 교도중에서도 신실한 자들만 구원받는다고 말 바꾸고 있음 ㅎ
 
 
 1383375783717.jpg
 
 
이거요.
일본에서 사린테러 일으킨 옴진리교랑 놀랍도록.. 유사한 사고방식입니다. 무서운거에요.
 
 
살아있는 인간을 신으로(이시하라, 이만X) 받들고,
이 종교 안에 있는 우리만 깨끗해서 구원받을 자격이 있고.
그러니까 현실을 버리고 이 종교 안에서의 삶을 도모... 
 
잘 모르시는 분들은, 1Q84나 언더그라운드2(옴진리교 인터뷰집)를 읽어보세요.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무서운 세계관에 휩쓸릴 수 있는지 알수 있어요  
 
  ddd.png
 
2. 사기와 모략의 '포교'
대순진리교는 인상 좋아 보이신다고 하고 대놓고 납치해서 삥을(..)뜯죠.
그런데 전 신천지에 한번 당하고 나니까.. 차라리 대순진리교는 귀여웠구나(-_-별게다)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 신뢰를 가지고 장난치는 거거든요 신천지 포교방식은.
 
 모략이라고 해서, 사기치고 거짓말 하는 방법을 배워요.
여럿이서 짜고 쳐서 신천지 아닌 척..온갖 미끼를 이용해서 한 사람을 교묘하게 물들이는데, 그게 선한 짓인 줄 알아요
(아, 물론 포교 알바비받으려고 하거나, 자기가 구원받으려고 포교하는 사람도 있음). 신천지를 안 믿는 사람을 ‘구하는’거라고. 하얀 거짓말이라고.
 
 
 당하는 입장에서는 무섭고 징그럽죠.
 
 
인간불신을 일으키는 신천지식 포교방식.. 제일 싫어요. 그래서 글 쓰고 있는 거고. 다른 분들은 당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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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아직 남았습니다. 5부작 정도 될 것 같음ㅋㅋ
세 번째는 조금 묵혀뒀다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직 확인할 게 좀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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