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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쉴드글
게시물ID : economy_80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놈
추천 : 5/6
조회수 : 118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10/04 17:14:21
저는 카카오톡의 인기로 이익을 본 다거나 텔레그램의 인기로 손해를 본다거나 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카카오톡을 쉴드해보려고 합니다.
 
내용이 조금 길 수도 있지만
 
그저 지켜보기만 한 입장에서 여론이 텔레그램으로 너무 쏠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파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1.카카오톡으로 인한 발전
 1-1. 2g에서 3g로 넘어오던 시기에 "공짜로 메시지를 무한정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혁명적인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월별 문자 몇 백건" 으로 또 "한건당 80바이트" 등으로 한정 되있던 문자서비스 기능자체를 초월하는 문자서비스 기능이었거든요.
 
 예전에는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KT에서 문자 무제한 요금제라고 해서 전화는 쓰는 만큼 돈을 내야되지만 문자는 무제한인 요금제가 있었죠.
 이게 너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사람들이 돈에 비해서 엄청나게 문자를 써대니 몇월부터는 문자 무제한 요금제 가입불가 라고 해서
 예전에 문자무제한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들은 그대로 문자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그 이후의 가입자들은 문자 무제한 요금제를 못쓰는 경우가 있었죠.
 그래서 폰이 꼬질꼬질한 후진 폰이어도 '문자 무제한 서비스'에 가입된 이유로 휴대폰을 바꾸지 않고 버티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인해서 우리는 "무료 문자 무제한" 이라는 서비스를 누리게 될 수 있었죠.
 저는 이 당시의 그 감동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그때는 문자를 더 쓰기 위해서 비기알 요금제라고 해서 친구의 남은 비기알을 돈으로 사거나
 뉴스에는 문자를 더 쓰겠다고 일진들이 비기알을 뺏었다는 기사도 떴거든요.(지금은 와이파이 셔틀이라는 걸로 바뀌었지만....;)
 
  물론 시대적흐름으로 3G를 통한 무료 문자 기능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게 카카오톡이 된 것일 뿐이다 라는 견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 당시 '문자제공서비스'를 통해서 얻는 이익을 누리는 기업들이 당최 많았기에 불가능했을 수도 있었던 일입니다.
 B2B서비스로 단체 문자를 보내주는 사이트나 사이버머니를 통해서 문자를 보내는 서비스를 하던 기업, 그리고 문자제공을 통해서 직접 수입을 얻던 3대 통신사까지... 이것을 이겨내고 무료문자의 개념을 세운 카카오톡을 저는 높이 삽니다.
 
 이 카카오톡의 무료문자 기능을 쓰기 위해서 2g에서 3g폰으로 바꾼 사람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지금 휴대폰으로도 잘 쓰고 있는데 굳이 왜 바꿔?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공짜 문자를 쓰기 위해서 3g폰으로 바뀌었고,
 3g로 넘어가는 이런 총체적그림덕분에 휴대폰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들도 많은 이익을 얻었고
 이 이익을 통해서 다시 연구,개발을 한 덕에 4g까지 엄청나게 빨리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치 아이언맨이 흥행에 성공해서 돈을 번 덕분에 어벤져스라는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것처럼요.
 
 1-2. 카카오톡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사용자측을 확보한 이후에 '게임연동' 서비스를 통해서 국내중소기업, 혹은 팀이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을 마련했습니다. 스마트폰 초기에 팔라독같은 외국게임이 게임시장을 점령하고 있었지만,
카카오톡의 게임추천기능으로 애니팡(선데이토즈), 드래곤플라이트(넥스트플로어) 같은 게임을 만든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소프트웨어산업을 잘 모르지만, 개발자들이 힘들게 만든 게임을 공짜로 플레이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개발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결국은 수익을 내고 생계를 꾸려가기 위함도 있을텐데 이를 공짜로 할 수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팔라독같은 게임 사람들 정확한 액수는 기억안나지만 몇천원씩 주고 결재하고 다운 받았습니다.
그런데 사용자측이 확보가 되니 '광고'라는 수입원을 두게 하고 게임은 사람들이 무료로 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텔레그램을 옹호하는 사람들 보니깐 옹호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광고가 없다는 것인데 이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입니다.
"성능도 좋고, 광고도 없고, 더군다나 무료"라는 어플리케이션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이 얼마나 사용자측에서 이기적인 발상입니까. 그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서 수고한 개발자의 노력의 가치를 제로로 보는 일입니다.
물론 재능기부형식으로 혹은 이름을 알릴 목적으로 성능좋고, 광고도 없고, 무료인 어플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수백만, 수천만에게 제공되는 어플리케이션에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1-3. 무료통화기능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전화를 하기때문에 속도에 차이가 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정착한 이 무료통화기능이 나올 당시에는 통신사의 반발이 엄청났었죠. 문자랑 통화 둘다 공짜가 되버리면 통신사의 수입은 없어지니까요.
 그 당시에는 skt,kt,lg가 망하는게 아닌가 했지만 데이터제공이라는 서비스로 지금은 살아남았죠.
 그래서 요즘엔 한달 무료통화 몇분, 무료문자 몇분으로 요금제를 정하는게 아니라 데이터 몇기가가 얼마 라는 식으로 요금제를 정하죠.
 당시에는 뉴스에서 기업들간에 서로 소송을하니 어쩌니 했던것 같습니다.
 
 
2. 국내기업에 대한 불호로 인한 편견
 얼마전에 질소과자를 타고 한강을 횡단하는데 성공한 대학생들로 인터넷과 뉴스가 떠들석했습니다.
국내기업이 과자값은 비싸게 해놓고 포장을 핑계로 내용물은 부실하게 넣은 걸 비판하는 퍼포먼스 였는데요.
여기에 같은 과자를 내용물첨가량도 다르게 혹은 성분도 더 좋게해서 외국에서는 싸게 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이나 lg같은 전자기업들의 휴대폰가격도 외국에서는 경쟁력을 이유로 더 싸게 파는 것을 보고
자국민을 호갱으로 한다고 하기까지 했죠. 이런것은 휴대폰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등...자동차직종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위와 같은 "국내기업들은 자국민을 호구로 안다"는 인식이 머리속에 박힌 지금 우리는 너무 색안경을 끼고 카카오톡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제가 충격을 받은 베오베 글이 있습니다. 제목은 '카카오측 "텔레그램은 많이 이용되지도 않고 불편하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왔습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80660&s_no=180660&page=4
 
내용은 다음카카오 고문 변호사와 인터뷰를 한 내용인데요
 
-인터뷰 내용-
기자 : 지금 텔레그램이라는 독일산 카톡이 있는데요 .sns로 사이버망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도 보셨을텐데요
         텔레그램은 대화상대를 일일이 암호화할수 있고, 대화내용이 전혀 저장되지 않는다고해서 보안이 철저하다는 이유인데요.
변호사 : 텔레그램이 암호화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1:1대화일때만 이 기능이 지원됩니다. 단체방에서는 기술적인 이유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또한 일정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삭제되는 소위 "타이머 메시지"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이게(타이머 메시지 기능) 실제로 이용해보면 이용자간에 많이 이용되지도 않고 상당히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정보가 일정기간 지나서 사라져버린다면 이용자간에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기자 : 알겠습니다
(급마무리)
 
 
동영상의 플레이 전 이미지는 '카카오톡 "텔레그램 이용되지도 않고 불편하다" '라고 카톡이 텔레그램을 깎아낸 발언을 한듯한 그림인데
실제로는 내용이 위와 같습니다. 문제된 발언이 빨간색 글씨인데요. 이 말은 타이머기능을 두고 한 말입니다.
 
저는 변호사의 말에 동감을 하던게... 대화를 하다가 전에 대화내용이 궁금해서 종종 위로 올려서 다시 보고 기억해내고 하는데요.
보안성 강화를 이유로 타이머기능을 체크했더니 예전에 나누었던 대화가 자동삭제되있었다면 저라도 그 기능을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카톡은 휴대폰을 공장초기화같은 것만 하지않고 1:1대화상대한테 나가기만 누르지 않았으면 무한정 위로 올려볼 수 있잖아요
 
실제로 카톡 내용을 캡쳐하거나 대화내용을 증거로 성희롱사건으로 고소한다거나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이야기가 샛는데... 여튼 국내 기업에 색안경을 끼다보니....편견을 가지게 되어 카카오측 발언을 왜곡되게 받아 들인게 아닌가 한겁니다.
 
이렇게 선동질을 해대는데 추천 100개 받아서 베오베에 왔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물론 댓글에도 그 기능에 대해서 많이 이용되지 않는다라고 한것이라고 바로 잡는 댓글도 있었지만
사람들은 자극적인 디스내용만 기억하게 되죠.
 
더 충격적인건 또 하나의 베오베입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951913&s_no=951913&kind=search&search_table_name=humorbest&page=1&keyfield=subject&keyword=%ED%85%94%EB%A0%88%EA%B7%B8%EB%9E%A8
아니 외모지상주의자들을 그렇게 까내리면서...개발자 존잘이라고 써야된다는 게 말입니까 막걸립니까;
물론 밑에 텔레그램의 좋은 기능들도 적어놨지만 저 글의 포인트는 개발자가 잘생겼다고 한 것이고, 그게 베오베에 들어왔다는 겁니다.
막말로 개발자 개 x같이 생겼으면 쓰지말라는 건가요
 
3. 결론
 카카오톡은 우리나라 휴대폰 문자, 통화, 게임 산업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우리에게 좋은 역할을 했던 사실이 분명 있습니다.
국내기업에 대한 안좋은 시선도 저도 똑같이 가지고 있기에 편견이 생길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카카오톡에 대한 시선은 좀 더 객관적이었으면 합니다.
 
정부가 카카오톡 내용 감시한다고 그러면 우리가 카카오톡을 외면하고 텔레그램으로 갈아탈게 아니라
카카오톡의 편에서 그런 정부의 부당한 지시를 거절할 수 있게 돕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텔레그램을 무조건 쓰지마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카카오톡을 무조건 쓰라는 것도 아닙니다. 자유경쟁사회에서 뭘 막겠습니까.
다만 잘 쓰고 있는 카톡을
대화내용 감시라는 말도 안되는 짓을 하는 정부때문에 버리지 말자는겁니다.
그런것들을 못하게 같이 막아야지. 우리나라껄로는 못막는다고 애초에 포기하고 내던져 버린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길을 글게 쓰다보니 횡성수설했는데...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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