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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은 양갱의 노크필수다... 어흑
게시물ID : humorbest_890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씻지말고따꺼
추천 : 55
조회수 : 5452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4/03 12:49:28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4/02 23:02:04
3/30 그녀에게 처음으로 받았던 쪽지... 우리는 항상 연습장으로만 대화했지만 성실반. 즉 특별반에 기생(기숙사생)이라는 이유로 할일이 그다지 없었던 그녀는 나에게 쪽지를 써주었습니다. 너무나 고맙고... 나와 가장 친했던 여자였던 그녀는... 이미 내 마음속에 한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날 친구들과 채팅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여자에 대해 물어보더군요. "내가 좋아하는 여자 이니셜은 S야." "귀수지?" "흠... 아닐지도." 애들이 눈치가 너무 빨랐습니다. 이미 연애쪽에는 도를 튼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3/31 오늘도 어김없이 쪽지가 왔습니다. 내용은 충격적이었지요. 제가 평소에 "나 너 좋아해~"라고 말하고 다닌것을 믿지도 않았었나 봅니다. "그리고 너한테는 관심이 없어도 돼." 이말 하나가 가슴안에서 울립니다. 너한테는이라니... 제가 그렇게도 싫었나 봅니다. 물론 공부도 못하고 아무것도 할줄 아는게 없고 얼굴도 그다지 안생겼고... 잘하는건 컴퓨터 밖에 없는 무지한 남자이긴 하지만 ... 충격적이었습니다... 4/1 만우절입니다... 아침에 그녀가 저에게 다가와서 말을 합니다..... "나 좋아하는 남자 있어. J. H. S 이니셜중 한명이야."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제 짝궁도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저 이야기를 하니... 안믿는 기색이더군요 그래서 연습장에 적어서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귀수이야기 내앞에서 하지마. 대쉬하든 삶아먹든 맘대로해. 난 상관 안할테니까 J.H.S 중에 한명이래" 흠.. 사실 J. H. S 이니셜을 우리반에서 찾자면 남자는 18/20 정도입니다. 18명이나 된다는 이야기죠. 그중의 한명이라니... 만우절 구라인걸 눈치 채긴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첫사랑의 기억이 너무도 아팠기에... 사랑이라는 말로 장난치는게 그렇게도 싫었습니다... 차라리 좋아하지도 못할거... 바라보지도 않기로 했습니다. 그녀의 말을 계속 무시했습니다... 그랬더니 마지막 쪽지가 오더군요... 지금까지 저는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아무 말도 들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연습장으로 자꾸 말을 걸길래 "열공" 이라는 한마디만 계속 적다가 "너한테 실망했어." 라고 몇마디 적어 보냈습니다. 미안하다고... 저에게 다시 연습장이 돌아왔습니다... ...... 전 최저의 남자입니다... 왜 여자들은 헤어질 일을 먼저 생각하는걸까요... 왜 남자들의 마음을 몰라 주는 걸까요? 괴롭습니다... 첫사랑 이후로 이렇게 괴로워 본적 없습니다. 중학교에서 6명만이 고등학교로 와서 아무도 말 걸어주지 않을때에... 나에게 말걸어주고... 가장 친해졌던 여자 그녀... 친구 이상이 되는건 무리인가 봅니다... 완전 노크필수랑 스토리가 똑같에... 아... 짤방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아도 애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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