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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슈로. 부모님 마음돌리기 성공했어요! 눈물나요 ㅠ
게시물ID : sisa_890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두찡
추천 : 75
조회수 : 1811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7/04/12 00: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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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대선때..  박근혜가 불쌍하고, 문재인은 그냥 싫다는 부모님을 설득하다가 실패.. 그 이후로는 정치얘기만 나오면 같이 뉴스보기가 불편하고, 대화를 꺼내기가 힘들었어요. 싸우기싫어서.. 

 이번에 박근혜가 탄핵되고 구속될때 내심 연락드렸다가 혹여나 아직도 박근혜가 불쌍타 하실까봐 아무 연락도 못드렸죠.. 속으로는 거봐. 아빠엄마가 뽑은 칠푼이때문에 나라가 이게머야! 하고 소리치고싶었고 ㅠㅠ

 그래도 꾸준히 카톡으로 
신천지가 새누리에서 국민의당으로 갈아탄것, 
새누리당명을 이만희가 지었다 폭로된것 등등 
기독교인인 엄마가 신천지라면 아주 싫어하시니까 먹힐까하고 보냈는데 실패..
안철수 경선에 조폭동원, 부인 교수의혹 등등 계속 기사링크 보내드려도 묵묵부답 ㅠㅠ
 
그런데 드디어!
 오늘 안철수가 병설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고, 사립유치원독립을 보장하겠다는 공약을 같이 내놓았다는 기사링크와 함께.. 
<비싸서 우린 사립유치원 못보내..  그리고 세종시는 사립유치원도 없어. 아빠엄마가 물고빨고 이뻐죽는 둘째손주 유치원못갈수도있어.. 첫째는 공립유치원 예비번호받고 힘겹게 겨우들어갔는데 그때 엄마도 같이 울었잖아.. 자식들 숨통좀 트이게 도와줘요..> 라고 카톡했더니 답장이왔네요.

[ 알았다 엄마랑 아빠도 너희들 원하는대로 하기로 결정했다] 이 한줄받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네요.

 아빠랑 통화도 했어요. 단단한 콘크리트였던 울 아빠. 정말 단호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말씀하셨어요.
" 그래. 이번에는 너희들 뜻대로할께. 한번바꿔보자. "
 
 
역시 손주파워가 통한것일까요? 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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